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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쓰담 Sep 14. 2022

오늘도 야근입니다

회사를 옮기고 밥 먹듯이 했던 야근과 이별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불쑥불쑥 야근하는 날이 늘어간다. 프로젝트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오랜만이라 머리가 아프다. 어제 야근하면서 생긴 두통이 오늘 하루 종일 괴롭혔다. 지금도 계속 지끈거린다.


오늘은 예고된 야근이었다. 그저 애써 모른 척하고 싶었던 거다. 한 달에 두 번 있는 한 시간 일찍 집에 갈 수 있는 날이었다. 어제 야근을 했으니까 오늘은 일찍 가고 싶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을까. 이변은 없었다. 그나마 시간을 들여서 해결이 되는 일이라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은 일들도 곧이다.


퇴근 못 할 것 같다고 하니 후딱 서둘러 집에 가 준 남편이 고맙고 편이 도착하기 전까지 아이들과 평소보다 조금 더 계셔주신 이모님도 감사하다. 야근에 야근을 보태주신 유관부서 담당자님들과 그 팀장님께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으련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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