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선
우리 집 로봇청소기는 머리카락을 꽁무니에 달고 다닐 때가 많다. 보자마자 빼주자니 청소를 멈춰서 매번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오늘도 예약된 시간에 로봇청소기가 나와서 청소를 시작했는데 역시나 꽁무니에 머리카락이 달려있다.
그걸 보더니 아이가 물었다.
"로봇청소기에는 왜 머리카락이 달려있어요?"
"글쎄, 왜 그럴까?"
설명이 길어질 것 같아 질문으로 답했다.
"음... 예뻐 보이려고 그러는 거 아닐까요?"
세상 해맑은 목소리와 얼굴로 아이가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