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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쓰담 May 31. 2022

귀여운 꼬마 주례 선생님

결혼 프로젝트 마무리 활동을 하면서

5월다. 이 달의 어린이집 주제는 '결혼'이다. 결혼에 대해서 배우고 활동을 한다.


결혼 프로젝트 마무리 활동으로 "우리반 결혼식"을 한다고 했다. 얼마 전에는 글씨가 한 바닥 적힌 종이를 가지고 와서 읽는 연습을 했다. 또박또박 읽으려는 크다가 귀엽기도 하고 기특했다.


키즈노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초대를 받았다. 아주 귀여움 동영상 초대장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우리반 결혼식"을 하는 날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동영상으로 중계되는 장면들은 실제 결혼식을 방불케 했다. 귀여웠다.


우리 꼬마 주례 선생님은 단상에 자리 잡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했다. 신랑, 신부가 입장하고 꼬마 주례 선생님의 주례가 이어졌다. 연습한 대로 또박또박 읽어나갔다.


"안녕하세요, 오늘 주례를 보게 된 크다입니다.

결혼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꼬마 주례 선생님은 신랑신부에게 서로 사랑하는지 물어보고 반지를 교환하게 했다. 선글라스를 아주 멋지게 쓴 팀이 <새들의 결혼식>을 축가로 불렀다.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사진도 찍었다.


우리 꼬마 주례 선생님이 기특하고 대견했다. 떨지도 않고 씩씩하게 읽어 내려간 모습이 멋지다.



크다에게 부끄럽지 않고 멋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겠다. 사랑해, 크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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