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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쓰담 Jun 12. 2022

남편이 분개했다

주방 콘센트가 부서졌다. 갑자기, 뚝.

이 더웠는데 남편이 근처서 얼른 사 왔다.

조용히 사부작 거리며 고치기 시작했다.

뭐가 잘 안 되는지 한숨도 쉬어가며.


남편이 갑자기 "왜 내 주말을 방해하냐"며 콘센트를 보고 투덜투덜거렸다. 남편이 분개했다.


뚝딱뚝딱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잘 고치는 남편이 좋다. 이럴 땐 더 공대 오빠 같다.

뚝, `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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