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쓰담 Jun 15. 2022

하트브레이커라니

셔틀 아저씨는 오늘도 8시가 다 되어 내려주셨다. 덕분에 30분 뒤로 출근 시간을 미루고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누리고 싶었다. 자리에서 노트북을 켰다. 그러고는 방에서 책을 꺼냈다. 휴게실로 향했다. 두 페이지쯤 읽었을까. 스피커를 타고 노래가 흘러 흘러나온다.


둠칫둠칫

망했다... Heartbreaker라니..ㅋㅋㅋㅋ

지끄 지끄 지긋해이♪


"우와, 책도 읽으시네요."
물 뜨러 온 옆 팀 선배가 인사를 건넸다.


"Heartbreaker가 나와서 망했요."

"그래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멋있어요."


그렇게 심히 사는 후배가 되어버렸다.

...... 이제 일해야겠다. 일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제발 혼자 가게 해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