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10
한쪽 눈에서만
눈물이 나는 까닭은
스스로 과거와 미래의
어중간한 가운데가 된 탓입니다
왼쪽이 이해할 수 없는
오른쪽의 삶과
오른쪽이 이해할 수 없는
왼쪽의 삶은
결국 하나의 생을
두 개의 반쪽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반쪽짜리 생은
현재라는 세계에서
떠돌이 신세입니다
결국 반쪽짜리 눈물로
온전히 울 수 없는 까닭도
누구에게 이해를 바라지도 않지만
어쨌든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러한 생의 아이러니입니다
사진 : 조수아
It’s ok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