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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저나무 Apr 21. 2017

이번 주의 플레이리스트 - 4월 넷째 주

Sia - Breathe Me 외 4곡

* 필자가 쓰고 싶을 때만 쓰는 무책임한 게시물입니다.

* 곡의 순서는 점수와 무관합니다.

* 본 게시물은 유니버설 뮤직의 '나만 알기 아까운 유니크한 여성 아티스트 26곡'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Sia - Breathe Me (2004)

빛 바랜 아트워크에 조응하듯, 목소리는 갈라지고 베이스의 현은 불안감을 배가시킨다.

격정적인 연주가 자리한 아웃트로가 화자의 단말마를 그려낸다.

Aurora - Runaway

신스 사운드가 짜놓은 백색의 캔버스 위로 가느다란 붓이 움직인다.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여린 목소리는 역설적으로 그의 의지를 드러낸다.

Petite Meller - Baby Love

색깔, 인종 그리고 문명, 모든 것이 뒤섞인다.

퍼커션의 그루브, 기타의 펑키함, 색소폰의 재지(jazzy)함이 빚어내는 소리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혼돈'.

Lorde - Liability

"Tennis Court"의 신스 사운드도, "Royals"의 풍성한 화음도 없다.

차분한 건반음 위로 들려오는 거친 목소리가 대신 그 자리를 채운다.

어쩌면 우리는 진짜 로드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것일지도.

Frances - Don't Worry About Me

청자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시선은 날카롭기보단 오히려 부드럽다.

'지금껏 하지 않았던 말'이라는 제목처럼, 음악가는 목소리의 중첩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화려하진 않지만 진솔한 고백.


Sia - Breathe Me (Live At Sx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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