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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도 끄떡없는 '강철 면역력' 가리비 요리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식품/요리 분야 전문가 필진으로 정기 연재하는 푸드 컨텐츠 입니다. (요리, 사진, 글 = 이주현)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부터 바다 속의 여러 해산물들은 제철을 맞습니다.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해져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가리비’도 그 중 하나인데요,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가리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가리비의 풍부한 영양효능 

큼직한 관자를 품고 있는 가리비는 고급 식재료로 여겨집니다. 담백하고 독특한 풍미 덕분에 여러 요리에 사용되지요. 커다란 껍데기 안에 숨겨진 가리비 살에는 뛰어난 맛뿐만 아니라 영양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 칼슘, 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 필요한 다이어터나 환자에게도 적절한 식재료입니다. 다른 해산물에 비하여 콜레스테롤 함량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점도 가리비가 지닌 장점 중 하나입니다.     



싱싱한 가리비 구매법 

가리비를 구매할 때에는 조개껍질에 광택이 있고 파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이 싱싱한 것입니다. 구입할 때부터 껍질이 닫혀있지 않은 것은 죽어서 상한 것이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가리비를 조리할 때에는 소금물에 한 시간 정도 해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냄비에 쪄서 국물까지 함께 먹을 거라면 솔을 사용하여 껍질에 묻은 이물질, 물 때 등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가리비를 찔 때는 되도록 세워서 찌는 것이 좋으며, 청주나 미림 몇 숟갈과 레몬을 넣으면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면역력 지켜주는 가리비 요리 
‘마늘버터 소스 가리비찜’ 

오늘은 가리비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요리를 소개합니다. 난이도에 비하여 근사한 외관을 자랑하기 때문에 손님용 요리로도 그만입니다. 이 가리비 찜은 바게트나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도 좋으며, 좀 더 응용하면 파스타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가리비를 찔 때 껍질이 벌려지면 1~2분 정도 있다가 불을 바로 끄며, 2분 정도 여열로 익히면 살이 질겨지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

가리비, 미림 또는 청주 1큰술, 레몬 슬라이스 2조각

*마늘버터 소스 : 버터 160g, 다진 마늘 40g, 꿀 또는 설탕(올리고당) 취향에 따라 1작은술, 후추, 페퍼론치노 소량, 허브(파슬리) 소량     


<만드는 과정>

1. 버터와 다진 마늘을 내열 용기에 담는다. 취향에 따라 꿀, 설탕, 후추 등을 추가한다.


2. 허브와 페퍼론치노를 다져서 준비한다.


3. 1을 전자레인지에 3분 가량 버터가 녹을때까지 돌려준다. 2의 허브와 페퍼론치노를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넣는다.

4. 깨끗하게 세척한 가리비는 찜기에 찐다. 이 때 찜기 물에 레몬 슬라이스와 미림이나 청주 1큰술을 넣으면 비린맛을 제거할 수 있다.


5. 가리비를 그릇에 담고 따듯하게 보관한 마늘버터 소스를 먹기 직전에 끼얹는다.







면역력을 지켜주는 착한 식품 ‘마늘’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뚝 떨어짐과 동시에 우리 몸은 체온 조절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역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서 몸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럴 땐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소개한 <마늘버터 소스 가리비찜> 요리에 들어간 ‘마늘’은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는 요즘 같은 계절에 꼭 필요한 음식입니다, 면역력에 좋은 대표 음식인 마늘에는 알리신, 셀레늄, 알릴 디설파이드 등 항염,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늘의 유익한 성분이 장내 박테리아의 성장을 도와 면역력을 증진시켜줍니다.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가리비와 면역력을 지켜주는 마늘의 조합으로 맛있고 건강하게 환절기 면역력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면역력을 지켜주는 쉬운 생활 습관 

음식 이외에도 면역력을 지켜주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아침 식사 챙겨먹기’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 소화하는 과정에서 밤새 잠을 자는 동안 떨어졌던 체온이 다시 올라갑니다. 또한 모든 장기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해 주지요. 


 두 번째로는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셔주기’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요?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 바이러스, 세균,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고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노폐물을 청소하고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면역력을 증대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습관입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포함한 정기적인 운동 습관은 면역세포 생성을 활발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올려줍니다. 이 외에도 밤새 숙면을 취하는 것은 세포 재생과 피로 회복을 도와 면역력 증대에 도움을 줍니다.      


가을에서 본격적인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인 지금, 몸과 마음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쉽게 우울해지기 마련입니다.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길러봄과 동시에 제철 기운을 가득 담은 싱싱한 음식으로 맛있게 이 계절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식품/요리 분야 전문가 필진으로 정기 연재하는 푸드 콘텐츠 입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4785217&memberNo=18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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