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완벽해지는 비법! 실패 없는 크리스마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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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 전문가 칼럼 시리즈로
매달 <이주현의 푸드레터>를 연재합니다.

이번달 주제는 "크리스마스 요리 "입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

- 푸드 칼럼니스트 이주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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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현의 푸드 레터 12월호>

연말이 완벽해지는 비법! 실패 없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요리


이제 크리스마스는 종교 행사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일까, 날이 갈수록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릴 때는 선물을 들고 오는 루돌프와 산타를 손꼽아 기다렸다면, 어른이 된 지금은 스스로의 산타가 되어 나 자신에게 맛있는 요리와 갖고 싶은 것을 선물해 준다. 나이에 상관없이, 성별에 상관없이 크리스마스는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지구 반대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어떤 방식으로 보낼까?!


세계 각국에서 즐겨 먹는 크리스마스 요리

미국에서는 성대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 이때 먹는 메인 음식이‘칠면조 구이’이다. 칠면조 구이는 추수감사절에도 먹는 미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노릇하게 구운 칠면조 구이를 통째로 커다란 그릇 위에 놓은 모습은 그야말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칠면조 구이와 함께 즐겨 먹는 술로는 ‘에그노그(Eggnog)'가 있다. 이름 그대로 달걀노른자에 설탕, 생크림 등을 넣고 잘 섞은 뒤에 럼, 위스키 등의 술을 혼합한 칵테일이다. 부드러운 맛과 계란의 영양성분이 차가운 겨울에 꽁꽁 언 몸을 녹여준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이 되면 지붕을 타고 올 산타클로스를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 바로 ‘민스 파이(Mince Pie)와 셰리주 와인 한 잔’이다. 민스 파이는 말린 과일로 속을 채운 패스트리 파이이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부터 시작하여 12일 동안 매일 이 민스 파이를 먹으면 새해에 행운을 맞이한다는 풍습이 있다.


프랑스의 크리스마스에는 ‘부쉬 드 노엘’이라는 케이크가 주인공이 된다. 일명 ‘통나무 케이크’라고 불리는 부쉬 드 노엘은 프랑스의 전통 케이크이다. 스펀지 롤 케이크 위에 초콜렛, 버터크림을 펴발라 마치 통나무 모양과 흡사하게 만든다.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이브 정찬에는 마지막 순서에 ‘파네토네(Panettone)’가 나온다. 밀라노 시의 상징인 파네토네는 1600년경에 밀라노 지방에 사는 토니라는 제빵사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만든 빵이라고 한다. 이 로맨틱한 빵을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는 전통이 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슈톨렌(Stollen)'이라는 디저트를 먹는다. 재미있는 점은 12월이 시작되면 일요일마다 한 조각씩 먹으며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풍습이다. 새하얀 슈가 파우더로 뒤덮인 슈톨렌은 예수 그리스도가 갓난아기 때 사용한 요람의 모양을 본 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집에서 쉽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요리 3가지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전채 요리 <바게트 라따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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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채소를 넣고 요리하는 프랑스 요리 라따뚜이에 바게트를 추가하여 더욱 풍성한 맛을 살린 요리이다. 오븐에서 꺼낸 직후에 먹어도 좋지만, 차갑게 식혀 먹어도 맛이 좋다. 화이트 와인 한 잔과 함께 하면 본격적인 파티 시작을 알리는 훌륭한 전채요리가 될 것이다.


<필요한 재료>

양파1/2개, 토마토 1/2개, 애호박 1/2개, 파프리카 1/2개, 마늘 1-2쪽, 화이트와인 50ml, 바게트, 모짜렐라 치즈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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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늘 이외의 재료는 한 입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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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일을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익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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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늘이 금색으로 익으면 나머지 재료를 넣고 화이트 와인을 넣고 볶는다.

4. 알콜이 조금 날아가면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다.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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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븐 용기에 바게트와 채소를 순서대로 담고, 빵에 야채를 볶으면서 나온 육수도 충분히 적셔준다.

6.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후에 180도의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서 완성한다.






맥주 안주로 딱! 바삭바삭한 < 카레 멘보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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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넣어 튀기는 멘보샤 대신에 육즙 가득한 멘보육에 도전해 보자. ‘카레 멘보육’은 소고기의 감칠맛에 카레 가루를 넣어 더욱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냉동실에 오래 보관한 식빵을 해치우기에도 그만인 요리이다. 취향에 따라 카레 가루 대신에 매콤한 페퍼론치노 등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도 좋다.


<필요한 재료>

다진 소고기 200g, 양파 1/2개, 카레 가루 1큰술, 피자 치즈 적정량, 소금, 후추,

식빵, 밀가루, 달걀, 빵가루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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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양파를 볶다가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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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가루, 소금, 후추를 넣고 볶다가 피자 치즈를 넣고 잘 섞어준다.

*chef's tip : 이때 고깃간은 약간 센 듯이 해야 나중에 식빵과 함께 먹을 때 간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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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빵을 잘라서 볶은 소고기를 넣고 샌드위치 모양을 만든다. 밀가루 - 달걀물 - 빵가루 순서로 튀김옷을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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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겉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기름에서 튀겨 완성한다.





파스타 대신 즐기는 따듯한 < 연어 크림 스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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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똑같은 파스타 메뉴에 질렸다면 부드러운 스튜를 추천한다. 고기 대신에 연어를 이용하여 좀 더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스튜를 먹고 나서 남은 소스에 파스타 면을 넣어 파스타로도, 밥을 넣어 리조또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빵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필요한 재료>

스테이크용 연어 한 토막, 시금치 한 줌, 방울토마토 4개, 버터 1TS, 다진 마늘 1TS, 양파1/4개, 크림200ml, 치킨스톡 1/2개, 후추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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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테이크용 연어에 소금, 후추, 올리브유로 밑간을 한다.

2. 뜨겁게 달군 팬에 오일을 살짝 뿌리고 연어를 앞뒤로 1분~2분간 굽는다.

3. 반쯤 익은 연어를 그릇에 담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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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어를 구운 팬에 버터와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넣고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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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파가 불투명해지면 약불로 줄여 크림과 치킨스톡을 넣고 졸인다.

6. 기호껏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뒤에 연어를 넣고 함께 익힌다.




12월에는 늘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과연 올 한 해를 알차게 보냈나 하는 아쉬움과 그럼에도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인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미련 없이 보내줘야 새로운 시간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기왕이면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연말을 보낸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쉽고 맛있는 홈 파티 요리 세 가지와 함께 더욱 풍성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





▼ 본 칼럼은 한국교직원공제회 포스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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