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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이 치즈와 만나면, 겨울을 녹이는 부드러운 맛

얼마 전 할로윈 이벤트를 기념하여 가장 많이 찾은 식재료 중 하나가 호박이 아닐까 싶다. 주황색의 커다란 늙은 호박이든, 조금 더 작은 크기의 초록색 단호박이든 사람 얼굴처럼 눈,코,입을 조각하여 익살스러운 장식을 만드는 것이다. 아마 가정에서는 손질하기 쉬운 크기의 단호박을 더 많이 애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진한 초록색의 울퉁불퉁한 껍질 안에 밝은 주황빛의 속살이 숨겨진 단호박. 이 주황빛을 내는 영양분 중 하나가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 효능, 항암 효과 및 감기예방, 피부 미용, 변비 예방 효능을 갖고 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며, 고혈압 예방에 좋은 칼륨 또한 가득 들어있다. 이뇨작용이 탁월하여 붓기를 없애는데도 도움을 준다.



따듯하고 진한 맛의 <단호박 그라탕>

단호박 죽이나 찜처럼 한식으로 많이 즐기지만 의외로 치즈나 버터 같은 양식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부드럽게 삶아서 여러 재료를 넣고 같이 섞으면 샌드위치나 샐러드로 즐길 수 있는 든든한 단호박 속이 완성된다. 오늘은 이 단호박 속을 이용하여 즐기는 그라탕 레시피를 소개한다. 



* 필요한 재료

단호박 반 통, 햄, 파프리카, 양파, 새송이버섯, 마요네즈, 소금, 후추, 모짜렐라 치즈 


* 만드는 과정 

1. 단호박은 부드럽게 찐 다음에 으깨서 준비한다.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넣고 가열하면 좀 더 자르기 수월하다. 작은 크기로 썬 다음에 다시 6~8분 돌리면 찜기 없이도 간편하게 단호박을 찔 수 있다.)



2. 햄, 파프리카, 양파, 새송이버섯을 작게 다진 후에 기름을 두른 팬에서 볶는다. 한 김 식힌 후에 1의 단호박, 마요네즈, 소금, 후추와 함께 잘 섞는다. 들어가는 재료의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



3. 오븐 용기 위에 2의 단호박 속을 평평하게 깔아준다.



4. 모짜렐라 치즈를 수북하게 깔고 장식용 단호박을 얹어준다. 180도의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준다.






* 이 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문가 필진으로 기고한 10월 칼럼입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리, 사진, 글 = 이주현)

https://blog.naver.com/nhicblog/22257119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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