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에 임하는 자세.

흑백요리사 2 술 빚는 윤주모 님을 응원하게 되는 마음에 대하여.

by 김긍정

이 글의 BGM으로는 LUCY의 <개화>를 권합니다.

있잖아 (까맣고 혼자 외로운 날)
그때가 기억조차 안 나
기지개 피듯 두 팔 벌린 꽃들처럼
그대 꿈도 On & On

- 개화 (Flowering) 가사 中





최근 한 동료가 흑백요리사 2를 얼른 보라고 권해주었다.

그의 최애 출연자는 오른손에 근육이 빠지는 난치성 희귀병을 극복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제면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독학으로 될 때까지 노력해 온 무쇠팔 참가자였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 온 과정들에 동기부여를 얻은 듯 보였다. 가끔 이런 서사를 볼 때면, 노력 앞에서 핑계가 될 수 있는 건 정말 없는 것 같다.




나의 최애 출연자는 술 빚는 윤주모 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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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그녀는 자신만의 방향(컨셉)과 강점이 있었고, 손을 떨면서도 평가를 받는 마지막 1분 1초까지 최선을 다했다.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었지만 겸손했고, 인정을 받았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였다. 임성근 셰프님과 팀이 되었을 때도 '저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간도 잘할 수 있어요' 등과 같이 리더에게 본인의 역할에 대해 묻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어필했으며, 리더의 스타일에 맞춰 같이 뛰어다니며 짧은 시간 안에 맡은 일을 해내는 탁월한 팔로우십을 보였다. 레시피 중 꿀을 더 넣었을 땐 맛을 봐달라며 중간공유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묵묵하게 책임을 다하면서도, 고개나 목표를 낮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응원을 보내게 되는 것 같다.




그녀를 요리 과정을 보며, 도전에 임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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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 어떤 간판을 갖고 있든, 평가를 받을 때는 그 순간의 결과로 나를 증명해야 한다.

- 평가를 받으러 왔다면, 주어진 시간 동안 내게 시간을 내준 심사위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다른 참가자 보다 돋보이려는 노력보다,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에서도 최고의 최고를 고민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 개인전이든 팀전이든 항상 나만의 전략(킥)이 있어야 한다.

- 도전에 임하는 순간만큼은 주위 사람들에게, 스스로에게 겸손함과 간절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의 기점에서 도전에 임하는 나의 태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본다.

무쇠팔, 윤주모 님이 아닌 다른 출연자 분에게 삶의 영감을 받으셨다면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셔도 좋겠다. 현재 해방촌 윤주당은 긴 휴무에 돌입했는데, 주모님이 건강을 회복하시고 다시 가게가 오픈될 때 꼭 방문해보려 한다. 그때 마시는 술은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마무리 한 뒤, 개운한 마음으로 마시는 달달한 맛이기를 바라본다.


보내주기 싫은 일요일을 마무리하며,

마음정리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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