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구독자 160명 회고 포스팅 [창업자 구독자님 두 분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BGM으로는 가수 선미님의 <24시간이 모자라>를 권합니다.
김긍정이 가장 좋아하는 메일은? 브런치를 통한 작가 제안 ଘ(੭˃ᴗ˂) ~~
이 날도 새로운 제안이 도착해 감사한 마음으로 메일을 열었다. 한 구독자분께서 최근 생일이셨는데 스타벅스 쿠폰을 20개를 받으셨다며,, ㅋㅋㅋㅋ 티타임을 갖고 싶다는 요청을 주셨다. 서핏에 소개된 [내가 뱅크샐러드 PM이라면 푸시알림 전략부터 바꿀거야.] 포스팅을 인상 깊게 보셨고, 현재 대학생 커리어 관리 플랫폼 [슥삭]을 운영한다고 하셨다.
여기까지 글을 읽고 슥삭을 몰랐다면... 요즘 세대가 아닐 것이다 (ㅠㅋㅋㅋ) 00년대 Z세대들은 잘 안다.
내 동생의 경우 대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연고티비 출신의 크리에이터 [밍찌채널]이 소개하는 대외활동 꿀팁을 보며 알게 되었다고 한다.
서비스를 짧게 설명하자면 내 전공이나 관심 직무, 분야를 설정해두면 맞춤 대외활동이 스와이프 형식으로 보여진다. 이때 슥 하면 앱 내 캘린더에 저장되고, 삭 넘기면 정보가 사라진다. 그래서 슥삭,, ㄴʕʘ‿ʘʔㄱ
그 외에도 대학생활에 도움되는 꿀정보나 노션 템플릿 등을 제공하고, 연합동아리 팀원을 구하거나 고민을 털어놓는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 요즘 대학생들은 교내 정보는 에브리타임을, 외부 대학과의 교류나 대외활동, 스펙을 위해서는 슥삭을 이용한다.
나의 경우, 올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한 샌애긔 동생이 사용하는 것을 몇 번 본 적 있다.
라떼는 말이야~~ 매주 월요일마다 본관 1층 게시판 서성거리고, 네이버 카페 기웃거렸는데~~ ˃̣̣̣̣̣̣︿˂̣̣̣̣̣̣ 옆에서 보면서 맞춤 제공과 스와이프 UI가 굉장히 편리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슥삭이 스펙을 쌓기 위한 정보를 찾아보는데 소요되는 평균 시간인 34.6분을 50초로 줄여주었다고 한다.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시간을 개선해 30분 더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로 회사명도 이십사점오다. 답문을 드려 티타임 일정을 잡았고, 회사의 채용공고 노션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대표님 인사말로 시작하는 채용 공고는 처음이었다. 뒤이어 회사의 미션과 서비스에 대한 강점과 방향성, 성과들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느낀 지원자에 대한 배려는 기본 정보라고 볼 수 있는 해당 내용들이 복붙한 느낌이 아니라, 지원자에게 회사와 서비스를 설명해주는 듯한 대표님의 시점으로 쓰인 어투였다. 이 글을 직접 쓰신 건진 모르겠지만 제목처럼 정말 직원보다 "팀원"을 찾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개인적으로 "애자일 문화를 도입해 일하고 있다." 한 줄 말고 이렇게 스크럼과 스프린트, 스탠드업 미팅을 찬찬히 설명해 둔 공고도 처음 보았다. KPT의 부연 설명과 영어 단어마다 (이하'스프린트')하며 읽는 법을 기재해 둔 것도, Jira 사용법 링크 첨부 등 읽는 사람을 배려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각 제목마다 센스 있는 이모지와 카피를 배치한 것도 귀엽고, 내용들 마다 적절한 간격을 두어 주셔서 긴 글을 읽는데 하나도 부담이 되지 않았다.
점심을 지원해주는 복지가 가장 눈에 띄었다. 개인적으로 취준생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유연 출근제라고 쓰여 있으면 '그래도 다들 9시에 출근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든다. 그리고 슥삭은 이런 사소한 궁금증들도 다 해결해 준다. (노션 만드신 분 쵝오.)
자격 요건을 "이런 분을 찾습니다!"로, 우대 사항을 "이런 분이면 더욱 좋습니다"라고 표현한 UX Writing도 너무 센스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직 직무 전환을 꿈꾼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원 자체에 두려움이 많다. 내가 코드스테이츠 과제를 회사에 보내는 모습에 용기 있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그건 과제기 때문에 겁이 없었다. 지원은 여전히 어렵다. 신입이라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보통은 '~를 잘 다루시는 분', '~를 전공하신 분' 이렇게 기재한다. 그런데 저렇게 자격 요건에는 "관심이 있으신 분", 우대 사항에는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고 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런 회사가 대학생의 커리어 시작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구나 싶었던 대목이랄까 :')
채용 공고는 회사 위치와 지원 방법, 공식 앱 다운 / SNS 계정 링크들로 마무리 된다. 이 때 눈에 띄는 카피가 있었으니 [안녕하세요, 슥삭 팀입니다!]라는 팀 소개 링크였다. 지금부터는 좋았던 점만 적어보려 한다. 노션으로 채용 공고나 회사 홈페이지를 센스 있게 만들고 싶은 분들은 직접 살펴보시기를 추천한다 :')
자꾸 처음 본다고 이야기하는데 (ㅠㅋㅋㅋ) 정말로 팀원을 소개하는 회사 노션은 처음 본다.
[슥삭 멤버스]를 클릭하면 슥삭은 어떤 팀으로 나뉘는지, 해당 팀에 어떤 직무의 팀원들이 얼마나 계시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관심사를 표현한 이모지도 귀엽고 팀원의 얼굴과 이름, 직무 등을 미리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예시로 구독자님이자 슥삭을 운영하시는 Shane 대표님을 클릭해 보았다. 깨알 MBTI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냐면,, 예를 들어 나는 PM이고 디자이너님이 나와 같은 ENTJ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좀 더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분의 MBTI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알.쓸. TMI ㄴʕʘ‿ʘʔㄱ,,
그 이후 어떤 것에 관심 있는지,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개인의 비전과 TMI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인원이 많은 회사라면 이렇게 모두를 기재하기 힘들겠지만, 노션만 봐도 팀워크가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의 커리어 시작을 위한 회사인 만큼 '함께'의 가치들이 느껴져서 좋았다 :')
어떤 복지가 있다고 기재하는 회사는 많아도, 저렇게 실제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드물다. 여기서 내가 궁금했던 유연 출근제의 실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노션 만드신 분 정말 존경합니다.) 근데 해당 페이지를 슥삭을 애정 하는 동생과 함께 보고 있었는데.. "언니 출근은 왜 퉁명하고, 퇴근은 왜 저렇게 친절해???" ... ㄴʕʘ‿ʘʔㄱ ... 너도 어른되면 그럴거야 ...
사실 슥삭처럼 팀을 소개하는 노션 자체가 드물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시간대 별로 장소와 함께 부연 설명을 덧붙여 주셔서 마치 이 글을 쓰신 경영지원 매니저님의 일기장과 하루를 훔쳐보는 것 같았다. 이러한 내용들은 슥삭에 관심있는 지원자나 온보딩을 앞둔 분들께 도움이 될 듯하다.
앞서 살펴본 채용 공고와 팀 소개만 보아도 정말 그 회사의 "일잘함"이 느껴진달까! 사실 애자일 문화를 소개한 부분만 봐도 얼마나 바르고 또 바르게 일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실제로 슥삭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고있다. 앱 사용성이 팀의 성격처럼 정말 깔끔하고 핵심적이다. 꼼꼼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만드는 대학생 커리어 관리 플랫폼 슥삭의 성장이 앞으로 더 기대된다 :')
분량 조절 실패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대표님과의 티타임 + 오피스 방문 후기가 연재됩니다. 참고로 슥삭은 현재 신입 PM과 iOS / 서버 / Android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어요! 지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 로켓펀치 링크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으시다면 첫 화면을 서핏으로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 홈페이지 : http://www.ssgsag.kr/
- 노션 페이지 : https://www.notion.so/ffcf4d142f8d46a3a95b1057f284e9a5
- 로켓펀치 링크 :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