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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긍정 Jun 07. 2021

커리어리와 요즘 IT에서 김긍정 아티클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김긍정입니다 (•̀ᴗ•́) و ̑̑

눈이 내리던 1월에 코드스테이츠와 함께 서비스 기획에 대해 공부하고 과제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록이 만연한 6월이 되었네요. 구독자 300명 돌파 기념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포스팅을 씁니다 :')




부끄럽게도 제 브런치는 코드스테이츠의 과제로 시작되었어요.

매주 정해진 주제에 배운 내용과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블로깅을 하는 것이 과제였고, 당시  말고도 많은 선배, 동기들이 같은 내용으로 글을 썼습니다. 조금만 찾아보시면  과제와 유사한 글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제목을 다르게 쓰고,   글을 콘텐츠화해서 발행을 했었어요. 취준생이지만 취업을 위한 준비가 아닌 정말 새로운 시작과 꾸준한 성장을 위한 공부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매주 글을 썼고, 당시엔 조회수가 한 포스팅 당 20 정도씩 나왔었어요.

당시에 강사님 말 안 듣고 내 맘대로 한 과제,,

화요일 저녁에 배운 걸 당장 목요일 점심까지 글을 써서 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라, 더 고민하고 공부하지 못한 채로 제출해야 했던 게 아쉬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말을 안 듣고 (ㅠㅋㅋㅋ) 한 과제를 두 포스팅으로 쪼개고, 나중엔 제가 단순한 분석 과제를 마음대로 리디자인 해가며 글을 썼습니다. 그때 글을 열심히 쓴 이유는 그냥 정말 재밌었어요. 제가 예고, 예대를 나와서 공부 자체를 안 했었거든요 ʕʘ‿ʘʔ,, 그런데 서비스 기획이나 특히 UX는 공부하면 할수록 보이는 것들이 신기했달까요? 정말 재밌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크롬 시작페이지였던 서핏에  글들이 소개되었어요.

누군가에게 내가 인사이트를 줄 수 있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을 선물해준 서핏

서핏 덕분에 조회 수가 급증하고 댓글들이 달리면서, 현직자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있었어요.  브런치에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썼는데 유독 UX/UI 개선한 글들이 서핏에 가장 많이 실렸어요. 취준생이었던 제게 어떤 가능성과 강점이 있는지 가장 먼저 알려준  저는 서핏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실린 글들  PMF 찾은 좋은 사례로  [ 만들어 팔기 vs 팔릴만한 것을  만들기] 포스팅  클래스101에서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1월에 세운 올해 계획이 "내게 맞는 직무와 회사 찾기"였거든요.

단순하게 취업하기가 아니라 정말 제게 맞는 직무와 회사를 찾고 싶었어요. 코드스테이츠에서 케이스 스터디 과제로 왓챠, 당근마켓, 아이디어스  여러 스타트업을 다뤘는데 당시 글에도 담겨있듯이 저는 정말 원을 가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글로 맞닿은 인연이 신기하다가도 한편으로는 이론이랑 실전이 너무 다른 거예요. 특히 버그와의 전쟁을 치른 날이면, 제가  전에  글들이 너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면접   제가 햇병아리 기획자라고 자기소개를 했었는데, 입사해서 보니 ,, 병아리는 커녕 노른자 정도 ^-




그래서 예전처럼 마음껏 공부하고 신나게 글을  자신이 었어요.

업무와 회사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그냥 자신이 없었어요.   솔직하게는 옵티마이즐리도   모르는데, A/B 테스트에 대한 글을   진짜 너무너무 부끄럽더라고요  그래서 저를 뽑아주신 면접관님께 여쭤봤었어요.  면접  사용할  아는 툴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는지, 노른자인  알고 뽑으셨는지 (ㅠㅋㅋㅋ) 그런데 어차피 툴은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 옆에서 보고 배우면 된다. 어떻게 문제를 찾고 풀어 나가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인턴이니 3개월 동안  배워서 병아리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모르는  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면 "-!" 외칩니다. 가끔 이런  스타트업의 열기인가 싶을 정도로 업무가 후끈한 날이면, 노른자 인턴이 익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계란 프라이 이모지를 띄웁니다. (살려줘)





그래서 한동안 인턴 일기만 쓰고, 서비스 기획 관련 글은 아예 쓰질 못했어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내가 뱅크샐러드 PM이라면 푸시알림 전략부터 바꿀거야> 포스팅 트래픽이 엄청 급증했었어요. 브런치 대시보드의 한계상 아무리 추적해도 도대체 원인을 알 수가 없더라고요. 하나하나 열심히 쓴 글인데, 아무런 고지 없이 불펌되어 다른 사이트에서 광고 붙이고 있는 거 보면 솔직히 속상해요,, ㅠ_ㅠ




추적은 포기하고, 주말이라 오랜만에 개인 메일함을 정리했습니다.

뜨끔. (ㅠㅋㅋㅋ) CPO 메일을 보자마자  오랜만에 커리어리 들어가 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습관 챌린지 2기로 열심히  써서 올리기로 해놓고 제가 입사하고  번도 앱을  켰어요. 이미 약속한 기간은 지났지만 커리어리를 켰습니다.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많은 분들이 인사이트를 나누고 계셨어요.




어디서 많이 본 글인데?

#뱅크샐러드 #하트시그널보내 #해치지않아요

메인에 사용자들이 많이 공유한 게시글을 띄워주고 있었는데,  글이더라고요? 입사  제가 정말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바로  A/B 테스트 글이었습니다. 글을 적는 사이 209명이 추천하고 102회나 공유되었어요 ʕʘ‿ʘʔ  이제야 다른 글에서도 자잘하게 급증하던 트래픽의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뱅크샐러드 사진 갖다  거라   없음 (ㅠㅋㅋㅋ) 천인우님  글을 보고 계시다면 제가 밥이라도 사겠습니다,,!  #뱅크샐러드 #하트시그널보내 #해치지않아요


참고로 저 글에 대한 소소한 썰을 풀자면,, 당시에 Notification PM을 채용 중이라 제가 지원하려고 쓴 글이었어요. 주위에서 뱅크샐러드 스파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제가 뱅샐을 좋아하거든요 ㅎㅅㅎ,, 포트폴리오로 제출할 때 단순히 기획한 것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인사이트도 함께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글을 올렸고, 실제로 뱅샐의 푸시 알림이 아쉽다는 댓글도 달렸었어요. 클원에 입사하게 되면서 지원하진 못했지만 제가 뱅크샐러드 VOC로 보내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았답니다 :')




그래서 저... 용기 내서 작가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위시켓의 요즘 IT 작가로 계약하게 되었어요. 사실 계약은 4월에 이미 했었는데, 이제야 하나씩 원고를 정리하고 있어요 ^- 나레기,, 작가라 불릴 자격은 없는  같아요,, 그래도 정말 너무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글이 누군가에게는 인사이트와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며 다시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브런치는 제게 너무나도 소중한 공간이에요

다음 메인페이지에도 제 글이 실렸답니다!

취준생으로 시작해 원하는 회사를 다니게 되었고, 퇴근 후에는 작가로  쓰는 삶을   있게 도와주었으니까요 :') 구독자 300 돌파 알림을 보며 그동안의 6개월을 한번 회고해보았습니다. 저의 작은 발걸음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노른자 인턴이 어엿한 치킨 프로덕트 오너가 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마무리는 쑥스러우니까 인생 선배 시리의 한 마디.


매거진의 이전글 노션만 봐도 그 회사의 "일잘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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