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재미, 그리고 하나 더
직장을 다닐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면, 결국 이직할때 고려하게 되는 것들과 연결된다. 첫번째로, 현실적으로 먼저 따지는 것는 보상이다. 나에게 얼마나 많은 보상이 주어지는지? 기본적으로 연봉, 복지 2가지를 생각한다.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으므로 고고익선이다. 동종업계 수준으로 주어지는지를 보고, 조금 부족한 수준으로 주어진다면, 보상 이외의 것에서 얻을 수 있는게 있어야한다.
두번째로는, 일의 재미. 적당한 도전과제가 주어지는지, 함께하는 사람들과 좋은 상호작용을 이어갈 수 있는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적당한 성취감을 얻게 되는지 등등. 또한,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내가 하는 일의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알아야하고, 나의 성향과 일의 성격이 잘 맞는지에 대한 궁합을 맞춰봐야한다. ’내가 이 일에서 재미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일의 성격을 알 수 있지만, 나에 대한 탐구는 커리어 초기에 어느정도 결론을 만들어 두어야, 그 지점부터 구체적으로 일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는 보상이나 재미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랜기간 일을 하다보면 돈이 주는 만족도는 어느 정도 비중이 낮아지고, 일의 재미에서 찾는 만족도도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하나의 업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는지를 따져야 한다. 나에게 주는 의미, 회사에 만들어주는 의미, 세상에 어떤의미를 던지고 있는지, 내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제시하고 있는지, 등등. 일에서 내가 찾는 의미가 어떤 것인가를 찾는것은 단연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커리어를 이어가다보면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해진다. 버틸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 쓰러져가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워줄 버팀목이 되어준다. 보상이나 재미가 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그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 그것을 차츰차츰 알게되는 과정이 바로 나만의 커리어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