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된 것의 매력

한번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어보고 싶다

by TH

사람들과 정신없이 수다를 떨면서 카페에 들어간다. 주문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서로 내가 계산하겠다며 인류애가 넘쳐난다. 그렇게 짧은 시간이 지나고 누군가 나를 툭툭 흔들며 말한다. “너 빼고 다 주문했어, 빨리 주문해!” 아차 싶은 마음에 빠른 속도로 주문을 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이 세상에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존재하긴 할까? 그걸 마셔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언젠가 과학자들이 따뜻함이 느껴지는 상태의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내진 않을까? 우리는 이처럼, 모순된 것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을 해본다. 어딘가 selling point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현실적인 모순거리를 생각해보자면, 싸고 질 좋은 제품, 저렴하지만 풍부한 서비스, 일을 적게하지만 돈을 많이 주는 직업, 말을 적게하지만 영향력이 큰 사람 등등. 살면서 이런 것들을 만나게 된다면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이런 모순을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 조금만 다르게 접근해보면 현실화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space X의 재활용 로켓 기술은 로켓산업의 구조적인 비용체계를 뒤바꾸었다. 로켓 재활용이라는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기존의 일회용 로켓보다 절반이상의 비용을 줄였다. 꾸준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서 만들어낸 결과다. 모순은 불가능하다는 첫인상을 갖기때문에, 모순적인 현상을 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실현시키는 것이 막강한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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