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그게 가치 있는 일인걸 알게 된다.
어려운 일, 남들이 피하는 일을 하다 보면 그냥 부딪혀야 하는 상황들이 많다. 그때 내가 갈 수 있는 좀 더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것보다 그냥 부딪히면서 버티는 게 성장하고 배우는 길이다. 두드려 맞는 동안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계속 버티다 보면 더 잘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누구나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들을 맡게 되는 운명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설프게 피하려들지말고 어떻게든 부딪힌다. 그냥 몰매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도 일부러 부딪힌다.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어려운 프로젝트들을 하나 둘 하다 보면 더 어려운 일들이 찾아오게 되어있다. 그런 걸 해본 사람에게만 더 어려운 일을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 정리가 안된 일, 복잡한 일, 진전이 없는 일, 실패가 예정된 일들은 그 속에 진주가 숨어있다. 진흙탕을 뒹굴다 보면 그런 진주가 어딘가에 있다는 걸 언젠가 알게 되고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만이 그 진주를 지닐만한 자격을 얻는다.
울퉁불퉁하면서 성공이 예정된 일만 찾아서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과정이 어려워도 성공이나 보상이 준비된 일은 독약이다. 거기에 익숙해지면, 고생한 만큼 성공이 항상 따른다고 착각하게 된다.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좋다. 쓴 약을 먹어라. 독약을 찾아먹지 말고. 물론, 독약을 먹는 과정에서도 배우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 배움은 배움의 느낌일 뿐, 알맹이는 공허하다. 실패 속에서 배우는 것만이 온전한 교훈으로써 나에게 각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