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빠 육아

by 웃자

어린이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역학조사를 실시한다는 키즈노트 공지를 회사에서 봤다. 그동안 첫째는 감기 때문에 등원하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그날부터 어린이집에 보낼 예정이라는 아내의 말이 떠올랐다. 가슴이 철렁했다. 다행히 첫째가 아침에 늦장 부려서 등원하는 길에 공지를 보고 귀가했다고 아내가 말했다. 담임 선생님이 개인 정보 보호 때문에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서 답답했지만 보건소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서너 시간 후에 전파 감염 기간은 아니지만 모든 선생님과 어린이가 음성일 경우에만 등원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날씨도 추운데 보건소 앞에서 장시간 기다리면 첫째가 힘들 것 같아서 어린이병원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회사에 상황을 설명하고 집에 와서 아내와 첫째를 데리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아내가 줄서서 기다렸고 첫째와 나는 차에서 유튜브로 콩순이를 보다가 아내의 전화를 받고 첫째를 유모차에 태워서 검사를 받으러 갔다. 비좁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데 감염 위험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되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아기 코로나 증상을 검색했는데 첫째가 코로나 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커졌다. 출처는 미국 메이오클리닉. 아이와 어른은 비슷한 코로나 증상을 겪는데 아이는 경미한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열, 콧물, 기침, 피로, 근육통, 구토, 설사를 포함한다. (근육통과 설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증상을 보였다.) 만약 아이가 코로나 증상을 보이고, 아이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부모가 판단하면, 즉시 병원에 간다. 아이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한다. 가능한 다른 가족 구성원과 침대와 화장실을 공유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의 권유사항을 준수한다. 의사는 증상, 코로나 확진자 접촉 여부, 최근 2주간 코로나 확진 지역 방문 여부, 질병 위험 등을 고려해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것이다. 아이는 코로나에 걸려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증상자에 의해서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는 권유사항에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에 음성 결과 문자를 받았다. 문자 내용을 확인하기 전에 제목을 보고 심장이 덜컹했다. 며칠 전에 직장 동료가 지인의 아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입월할 정도로 위험했다고 말했던 것 때문일까.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혹시라도 첫째가 코로나에 감염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천만 다행이었다. 가족과 회사에 음성 결과를 알렸고 아내가 병원에 다녀오는 동안 아이들과 있다가 오후에 출근했다. 만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회사는 폐쇄되고 직장 동료들은 검사를 받아야 했을 것이다. 회사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이 있는데 피해를 준 것 같아서 미안했다. 그나저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차별하고 피해를 주는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었다. 부작용이 심각하면 사망할 수 있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을 관리하면 미접종자를 집단적으로 따돌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2번 접종하기 귀찮아서 얀센을 맞았는데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몸살이 심했던 기억 때문에 부스터 샷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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