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ossible Kim Oct 21. 2021

브런치 재입성 다짐 1일 차

이젠 글 열심히 써 볼게요.

이젠 글 열심히 써 볼게요.

글쓰기에 회의를 품고 브런치판을 떠난지도 어언 몇 개월인지 기억도 안 난다.

뭘 하면 끈기가 있어야지. 내 이랄줄 알았다. 민식이 형 미안해요. 

그래도 몇몇 분들의 라이크와 댓글에 힘이 나서 한 동안 즐겁게 글을 썼던 만. 

그것도 한 철이지. 니의 관종 욕구는 이내 발기부전처럼 사그라들었다.


'이건 뭐 돈벌이도 안 되고, 뭘 거창하게 쓴다고 시간은 오지게 잡아먹는지'는 사실 변명이고

글감이 떨어진 게 제일 크지. 아암. 거기에 더해 꼴에 '글의 완벽성' 추구. 

글에 더 신경 쓴다고 떡이 나와 돈이 나와. 그냥 쓰면 되는 걸 가지고 꼴에 완벽? 뭐? 예술해?

"사람들요~ 여기 누가 보면 작가 났네. 작가 났어요."

내가 무슨 작가도 아니고 뭘 거창하게 쓸 생각을 했나 싶네.


글은 그냥 쓰는 거지.

코로나니 해서 친구도 못 만나고, 사실 친구도 별로 없지만

혼자 말하는 거 글로 남긴다고 생각하고 그냥 쓰는 거지.

나중에 돌이켜볼 때 내 생각이 기록으로 남는 것도 있고

뭐 쓰다 보면 인생에서 성찰이나 반성 같은 것도 되면 좋고, 뭐 안 되면 말고. 


민식이 형 이젠 글 열심히 써 볼게요. 

작가의 이전글 결론은 역시, 오직 주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