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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Feb 11. 2022

다른 사람들의 뒤에서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께.

청소년(중등)부 동상 - 윤희원

To. 택배 기사님들, 배달해주시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순천별량중학교 3학년 1반의 한 학생 윤희원입니다. 요즘 더는 이제야 감사함을 알게 된 분들께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바로 택배기사님들과 배달을 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이 많이 발달한 이 세대에서는 우리가 시킨 물건들이 아직까지는 로봇이 아닌 사람의 인력으로 많은 과정을 거쳐서 우리에게 도착합니다. 하지만 간혹 택배가, 음악, 어느 물품이 늦게 오는 날이면 우리는 택배 기사님, 배달 기사님들께 화를 내거나 불만을 털어놓기 일쑤입니다. 우리는 화를 내고 불평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정작 감사해야 할 분들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눈이 오는, 비가 오는, 바람이 부는, 아주 더운, 아주 추운 날에도 저희가 받을 수 있게 배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새벽 배송, 로켓배송 등등으로 빠른 배송을 추구하는 회사들이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택배가 우리에게 도착하는 과정은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저는 몇 주 전에 저희 학교에서 그러한 배송에 대한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배송을 받을 때 기사님에게 조금 늦더라고 “괜찮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거나 “빠른 배송을 줄이자!” 등등의 방법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문제의 실태를 살펴보니 다수의 기사님들이 피해를 보신 것을 알게 되었고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택배, 음식 등을 배달해주시는 기사님들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발달한 인터넷을 더욱 편하게 쓰고 누릴 수 있었습니다. 또다시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곧 겨울이 오는데 누군가에게는 또는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춥지 않은 겨울이 될 수 있겠지만 배달해주시는 분들은 항상 무거운 짐을 나르시고, 또 오토바이를 타고 짐은 나르시는 분들께는 어김없이 추운 겨울이 될까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려주시는 분들께 “많이 힘드셨죠? 그대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 세대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등의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며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만들며 누군가를 배려하면서 이번 겨울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9년 10월 21일

-전국의 택배 기사님, 배달 기사님들께-

별량중 윤희원 올림.




2019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청소년(중등)부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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