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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Feb 11. 2022

자연은 우리의 친구

어린이부 장려상 - 김태민

사랑하는 이웃께


안녕하세요? 저는 단봉초등학교 4학년 김태민이에요. 저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 친하게 지내는 민수라는 친구가 있어요. 우리는 재밌는 것, 맛있는 것, 좋은 것을 서로 나누는 둘도 없는 사이예요.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을 하던 중 아이템이 망가져 저는 화가 나고 말았어요. 버럭 화를 내고 “너랑 게임하는 거 진짜 짜증 나!” 하고 소리쳤어요. 민수는 아무 말 없이 가방을 챙겨 싸늘히 집으로 가버렸어요. ‘흥!! 그래 봤자지. 나랑 놀고 싶어서 금방 사과할 거면서!’ 하지만 며칠째 학교에서 봐도 쌩하고 지나가고 전화도 카톡도 되지 않았어요.


저는 후회했어요. 늘 함께여서 소중한 줄 몰랐구나. 늘 잘해주기만 해서 고마운 줄 몰랐구나. 진심으로 반성했어요. 함부로 대하는 순간 우정은 그 가치를 잃는 것이라는 걸 배웠어요.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푸르른 숲, 영원할 것만 같은 자연도 마찬가지예요. 무한히 선물을 줄 것만 같으면서도 함부로 대하는 순간 가치를 잃어요.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자연이라는 친구가 잘 대해줄 때, 더 존중하고 사랑해야 해요. 


사랑하는 이웃님들! 우리 한 마음으로 자연을 아끼고 보살피기로 해요. 꼭 약속해요!




2018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손편지부문 어린이부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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