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 금상 - 김태희
엄마! 든든한 큰딸 태희예요.
얼마 전 엄마께서 그동안 제대로 돌보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가득 담긴 편지를 써 제게 건네셨어요. 그 편지를 읽고 엄마께 표현하진 않았지만 저는 많이 울었어요. 엄마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철없이 행동했던 것이 미안해서요. 동생이 아프고 엄마 마음이 누구보다 더 힘들고 아팠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요즘 들어 괜한 투정을 부렸어요. 언제 잠결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다가 우두커니 앉아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저는 다시 침대에 누웠어요. 그런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으실 것 같아서요. 엄마께서 저희에게 항상 강하고 밝은 모습만 보이시려고 눈물을 참았다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동생이 아픈 건 엄마 잘못이 아닌데 엄마께서는 우리에게 동생에게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하세요.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우리에게 애틋하게 키워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며 입버릇처럼 말씀하시죠.
우리들은 엄마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잘 알고 있어요. 매일 병원에 출근하시면서도 다른 아이들에게 뒤질세라 엄마는 분주하게 움직이시고 먹는 것도 인스턴트 음식이 아니라 엄마께서 손수 하신 정성 담긴 음식을 아침, 저녁으로 식탁을 차려 주시죠. 그런 엄마께 저희들은 고맙다는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오히려 제가 엄마께 더 죄송해요.
언제 아빠께서 엄마는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아빠께서 말씀하신 그 꺼져가는 불씨가 다시 활활 타 커다란 난로 불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 난로 속의 불씨가 우리 삼 남매이니까요. 앞으로 우리 삼 남매는 따뜻한 난로 불이 되어 엄마의 마음을 항상 위로하고 따뜻하게 감싸 드릴게요.
엄마 아무 걱정 마세요! 우두커니 먼 곳을 바라보지 마세요. 엄마 곁에는 엄마가 그토록 사랑하는 우리들이 있잖아요. 동생도 점점 더 건강해지고 의학기술이 발전하면 더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잖아요. 저도 열심히 공부해 조금의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엄마! 우리 희망을 가져요. 그리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요. 엄마께서는 우리에게 커다란 울타리이고, 든든한 버팀목이에요. 우리들이 엄마에게 그런 존재인 것처럼 말이에요. 엄마께서 베풀어 주는 사랑에 감사하고 너무 사랑해요. 앞으로 더더 많이 사랑할게요.
2017년 4월 31일 일요일
엄마의 따뜻한 난로 태희 올림♡
2017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어린이부 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