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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Feb 10. 2022

어머니의 사랑

초등부 장려상 - 이보민

사랑하는 할머니께


안녕하세요? 보민이에요. 지난달에 가족과 식사를 할 때 뵙고 아직이네요? 할아버지께서는 일을 가셔서 못 뵈었는데 잘 지내시죠? 지난번 편지를 보내드리고 답장 주셔서 감사했어요. 할머니... 사실은요... 제가 모르고 있었던 작은 아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할머니께서 작은 아빠께 신장 이식을 해주셨다면서요? 처음에는 신장이 무엇인지, 이식 수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무엇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엄마께서 알려주셔서 신장이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주는 중요한 장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결정하기 힘드셨을 텐데 아프진 않았어요? 저 같으면 도망갔을 것 같아요. 그 이야기로 할머니께서 작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세상 모든 엄마들이 자식을 사랑하지만 신장을 쉽게 주진 않을 거예요. 뉴스에서 보면 아기가 운다고 때려버리는 나쁜 엄마들도 있더라고요. 할머니께서 정말 대단해 보여썽요. 사실은요. 전 항상 작은 아빠께서 방에 누워 계셔서 왜 피곤하신 건지 잘 몰랐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작은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다행히도 수술이 잘 되어서 안심이에요. 엄마께서도 그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나서 제가 아프면 할머니처럼 너무 사랑해서 신장을 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우리 가족은 정말 서로 사랑하는 따뜻한 가족인가 봐요. 할머니의 손녀이고 엄마의 딸이어서 정말 행복해요. 할머니! 저는 할머니께서 할아버지와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할머니, 다음에 봬요!


2016년 5월 8일 일요일

할머니를 정말 사랑하는 보민이 올림.




2016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부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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