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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Feb 10. 2022

항상 친구 같은 나의 아버지께

초등부 장려상 - 김용우

항상 친구 같은 나의 아버지께


아버지 저 아들 용우예요. 항상 새벽 일찍 일어나셔서 운전하시고 일하신다고 힘드시죠? 거의 매일 피곤하셔서 빨개진 눈,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해서 항상 파스를 붙여 몸에서 파스 냄새가 나지만 전 아버지가 가장 좋아요. 방에서 같이 공놀이하다 장식용품을 깨뜨려도, 숙제 안 하고 같이 만화영화 볼 때도, 어머니께서는 싫어하지만 아버지는 저희와 놀아주셔서 감사해요. 얼마 전 아버지께서 달고나를 만들어주신다고 국자에 설탕을 녹일 때 불이 너무 세서 새까맣게 다 태우고 설탕은 석탄처럼 되어 하나도 못 먹었던 것 기억나세요? 전 그 후 가끔씩 그 일이 생각 나 웃음이 났어요. 아버지 작년에 힘들게 새집으로 이사해서 감사했어요. 그동안 제가 우리 집 사정이 안 좋은데도 이사 가자고 졸라 죄송해요. 억지로 돈을 빌려 이사를 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슬펐어요. 아파트는 아니지만 전 우리 집이 참 좋아요. 아버지 제가 뭐든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더 열심히 해서 공부도 잘하고 착한 어른이 되어 효도해 드릴게요. 아버지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해요. 항상 아들 김용우는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2016년 5월 8일

김용우 올림




2016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부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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