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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Dec 22. 2022

저에겐 별과 같은 황은희 선생님께

초등(고학년)부 동상 - 조민혁

저에겐 별과 같은 황은희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5학년 8반이었던 사랑스러운 제자 조민혁입니다.

선생님과 함께했던 빛나는 시간들이 어제였던 것 같았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5학년 첫 개학을 했을 때 저는 너무 설레이고 기뻤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반장 선거를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저는 교만하게도 반장이 제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별 준비 없이 한가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큰 득표수 차이로 낙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울해져 있는 저에게 선생님은 다가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금 용기를 얻어 더 나은 저를 위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은 코로나-19가 한참 유행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수업은 원격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수업이 아니였기에 많은 친구들이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시고도 선생님께서는 단 한번도 친구들에게 짜증을 내지 않으시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잘 다독여 주시고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더 즐겁게 수업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수업을 할 때마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 시간에 1945라는 숫자가 나오면 그 년도에 일어난 일을 역사적으로 설명해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연관지어서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할 수 있게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모든 과목이 역사 수업으로 느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역사 유적지나 박물관이 있으면 메모해 놓았다가 찾아 가보려고 노력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매주 선생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처럼 멋진 역사학자가 되어볼까? 그런 생각도 잠시나마 했었습니다. 


  제가 시험 점수가 낮게 나와서 우울해져 있을 때에는 다가와 주시고는 “괜찮아. 기회는 많아”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저에게는 더욱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려고 하면 부드러운 목소리로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멋있는 황은희 선생님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항상 존경합니다. 부족한 저의 모습에도 항상 칭찬으로 힘을 돋우어 주셨던 선생님이 계셨기에 5학년 때에는 다른 때보다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과학전람회와 정보 영재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작년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역사 유적지나 박물관 리스트들 중에서 작년에 가보지 못한 곳은 올해에도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 군데는 갔다 와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책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보다 직접 찾아가서 알게되는 지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외우는 역사가 아닌 이야기로 이해하고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6학년 올라와서 거리상으로는 선생님과 떨어졌지만 저의 머릿속에는 항상 선생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항상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며 끝까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선생님처럼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민혁이가 되겠습니다. 저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했고 사랑과 칭찬으로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 2022년 7월 12일

 선생님을 존경하는 제자 조민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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