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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Dec 22. 2022

하윤이에게

초등(고학년)부 장려상 - 박누리

하윤이에게


  하윤아 안녕? 나 하랑이야.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어. 늘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손을 들어 당당하게 발표하는 네가 나에게는 넘을 수 없는 큰 벽처럼 느껴졌어. 친구들을 따뜻하고,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는 너는 정말 완벽해보였어. 다가갈 엄두조차 못했던 내가 지금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감사해. 너처럼 좋은 친구가 나에게 있다는 사실에 또 감사해. 사실 내가 이 편지를 쓰기 전 누구에게 쓸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네 이름만 생각나고,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너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어. 


  네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줄 때 제일 먼저 걸었던 말이 잊혀지지 않아 그땐 부끄러워서 고맙다는 세글자를 전하지 못했어. 이제는 또 다른 세글자와 함께 전할게.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요즘은 ‘친구’하면 이하윤 네 이름이 제일 먼저 떠올라. 그만큼 너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야. 너가 중학교 때 전학을 간다고 했잖아. 그땐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지금보다 더 친하게, 함께 더 많이 웃으며 시간을 보내자. 우린 공통점이 많은 친구야. 난 지금까지 너보다 나랑 잘 맞는 친구를 만난 적이 없어. 공통점이 많아 빠른 속도로 친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우리 서로를 향한 마음 변하지 말고 영원해야해. 알겠지? 

 

  나는 너의 친구, 가족을 향한 넓은 마음을 본 받고싶어. 너처럼 멋진 친구가 되고 싶어. 내가 너에게 좋은 친구로 남고 싶어.

 

  마지막으로 한번 더 이야기할게. 넌 이제 내 꿈에 나올 정도로 소중한 친구야. 우리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자. 사랑해~


2022. 7. 15. 

하윤이를 사랑하고, 하윤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하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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