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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Dec 22. 2022

To. 외할아버지

청소년(중등)부 동상 - 신민준

To. 외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저 민준이에요. 할아버지께 평소에 드리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어서 이 편지를 썼어요. 할아버지, 제가 예전에 할아버지 댁에 이 편지를 썼어요. 할아버지, 제가 예전에 할아버지 댁에 놀러가 할아버지를 도와서 밭일을 했던 날 기억하세요?

 

  저는 아직도 그 날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제가 할아버지를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서 할아버지께 드릴 물을 가지고 가고 있을 때, 제 눈에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어요. 저의 눈에는 땀을 흘리시며, 밭을 일구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이세상 누구보다 멋있었어요.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저는 많은 것을 느꼈어요. 그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도 불평하나 안하시는 모습은 항상 뭐든지 “아...힘들어”라고 불평하는 저를 반성하게 만들었어여요. 그리고 제가 물을 가져다 드렸을 때, 저를 보며 웃고 계시는 할아버지의 얼굴은 저도 행복하게 만들었어요. 이 편지를 쓰면서도 편지를 읽으며, 행복해하실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아! 제가 할아버지께 얘기 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바로 할아버지쎄서 저의 축구선수라는 꿈을 응원해주셨던 일이 있어요. 다른사람들은 “공부나 해”, “시간 낭비야”, “그냥 포기해라”...라고 말했지만 할아버지께서는 저의 꿈을 응원해주셨죠. 제가 힘들때면,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으로 저의 등을 어루만져주시며, “민준아, 힘내”, “넌 할수 있어”라고 말해주셨어요. 그러실때마다 저의 마음 한구석에서 꺼져가던 작은 소망, 희망들이 빛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절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할아버지의 말, 행동을 생각하면 ‘난 할수 있어, 포기하지 말자’라는 자신감이 생겨요. 절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할아버지의 응원 잊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게요. 꿈을 이룬저의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지금처럼 저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2022. 8. 21.

존경하는 할아버지 손자 민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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