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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Dec 22. 2022

은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인 아빠에게

청소년(중등)부 장려상 - 강은서

은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인 아빠에게


  아빠! 오랜만이지? 매일매일 얼굴 보는데 오랜만이라니까 이상하지? 아빠에게 편지로는 정말 오랜만이라서 오랜만이라고 한거야. 오늘은 내가 우리집 가장 소중한 보물의 역할을 한 번 해보려고 아빠한테 편지를 쓰는거야.

 

  내가 엄마한테 혼날 때 아니면 아빠가 엄마한테 혼날 때 우리는 항상 바늘 가는 곳에 실이 따라 가는 것처럼 세트로 혼나는 파트너와 매일 주말마다 같이 게임을 하는 깐부로서 지금 쓰는 이 편지가 아빠에게 기쁨과 함께 기운을 나게 해 줄수 있는 마법의 편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아빠의 눈에는 내가 귀엽기만 한 철없는 중2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나 코로나가 발생 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들고, 어렵다는 뉴스가 하루도 빠집없이 나와서 아빠 걱정을 많이 했어. 짠순이 엄마가 아무리 절약을 해도. 1인 기업의 아빠 회사는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울 거라는 생각에 걱정 아닌 걱정이 되더라구. 걱정은 되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내가 우리 집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없어 속상했어.

 

  아빠 엄마는 늘 항상 넌 네가 지금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이 뭔지 생각하고, 네 할 일만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나도 우리 집 가족의 일원으로 뭐라도 하고 싶었거든, 한마디로 나도 아빠, 엄마와 함께 우리집의 어려움을 나누고 싶었어. 특히 아빠가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내 눈에도 보였기 때문에 아빠의 힘듦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어. 아빠는 나한테 항상 힘든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면서 아빠 스스로는 힘든걸 절대로 내색하지 않고 티를 안내잖아. 그래서 아빠가 정말로 힘들어 할 때마다 내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어.


  내가 중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 정말로 힘든 일들을 너무 많이 겪어서 모든걸 다 포기하고 안 하고 싶을 때도 아빠가 내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공감을 해주었기 째문에 내가 다시 힘을 내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이렇게 아빠가 나ㅇ한테 도움을 준 것처럼 나도 아빠한테 도움을 주고 아빠가 나한테 주고있는 사랑만큼 나도 아빠한테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바로 내가 아빠한테 선물같은 존재가 되면 좋겠더라구. 선물이라는 건 언제나 받는 사람을 기쁘게 만들 수 있는 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퇴근하고 와서 힘들텐데도 불구하고 할상 나랑 놀아주고 주말에 엄마와 나를 위해서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배워서 다른 메뉴를 만들어 주는 아빠 덕분에 나는 항상 선물같은 생활을 하고 있기에 나도 아빠가 나한테 해줬던 것처럼 아빠한테 선물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우리 가족한테 항상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선물같은 존재인 우리 아빠! 내가 항상 말 안 듣고 말썽 피워도 매일 나 신경 써주고 생각해줘서 너무 고마워. 코로나의 장기화로 자영업자인 아빠가 많이 힘들면서도 내색 안하고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는 아빠를 으원하며 아빠의 에너지가 될 수 있는 선물이 되도록 내가 노력할게. 그러니까 지금 많이 힘들어도 아빠, 엄마의 소중한 딸 은서 선물을 생각하면서 조금만 더 기운내. 아빠가 내게 해준 것처럼 나도 아빠의 하루하루가 선물같은 날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게.


  아빠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항상 아빠와 함께 하고픈 딸 은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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