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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Dec 22. 2022

엄마에게

청소년(고등)부 장려상 - 백운천

엄마에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엄마.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하나뿐인 아들이야.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 한마디 못한 거 같은데...사실 어렸을 땐, 나 엄마 별로 안좋아했었어. 책 안 읽으면 때리고 소리 지르고 잔소리가 심하고 엄마한테 말 거는게 싫었고. 진자 어쩔 땐 커서 잘 되서 복수하자라는 마음까지 먹었었어... 근데 점점 잔소리하는 엄마를 보면서 점점 늙어가는 엄마 얼굴을 보면서도 내 주장을 굽히지 않고 대드는 내 모습을 보면 나를 미치게 하고 너무 힘들었어.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아빠 그리고 누나한테 크게 상처받고 와서 작은 방에서 너무 서럽게 울고 있는 엄마를 보며 어떻게 저렇게까지 우리를 위해 사실까. 지금까지 엄마가 살아오신 인생을 보면 너무 한없이 가엽고 불쌍해 보였고 내가 지금까지 엄마한테 모든 내 행동들이 너무 죄송스러웠고 커서 복수하겠단 마음먹은 내가 너무 철없이 느껴졌어. 엄마는 나 하나만 보고 지금까지 나한테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면서 살아왔는데...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고맙고 사랑하고 엄마가 내 엄마라는 게 너무 감사하고 말로는 더 이상 표현이 안 될정도로 너무 감사해요. 편지로라도 엄마한테 내 마음을 전해서 너무 좋았고 이제 난 다시 공부하러 갈게~♥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하나뿐인 아들 올림

2022.7.15. 




2022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청소년(고등)부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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