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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Oct 25. 2023

나의 하나뿐인 사랑하는 친할머니께♡

청소년(고등)부 장려 - 정윤서

할머니!! 저 할머니 손녀 윤서예요! 

벌써 저희가 같이 산 지가 홀해 10년이 되었어요! 

시간이 정말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옛날에 할머니가 저희 세 남매 씻겨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저희는 고3, 고1이 되었어요. 

그동안 정말 많은 추억들과 일들이 많았는데 일단 어렸을 때 추억은 아직도 다 기억하고 있어요! 

할머니가 그때 키우시던 강아지 해피와의 추억도. 

가끔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맛있는 간식들도 사주시고 했던 거 다 기억나고, 또 삼촌이랑 장난치다 속상할 때 할머니가 업어주시며 달래줬던 날도. 

엄마와 헤어져 엉엉 울던 날도 아빠가 허리를 다쳐 구급차에 실려 가 보고픈 마음에 울던 날도, 세세하게 말하기엔 너무너무 많지만 이럴 때 항상 할머니는 저희 곁을 지켜주시고 달래주시고 하셨잖아요! 

어렸을 땐 지금보다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었을 때라 할머니께서 집안일을 다 하셨는데 엄청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초등학교 시절 때 학예회나 공연할 때 부모님께서 바빠 오지 못했을 때 할머니께서 항상 와주셔서 기 살려 주시고 했던 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할머니와의 다툼이 없었지만 중학교 사춘기 시절! 때 할머니와의 다툼이 잦았던 것 같아요. 

지금 보면 다 별거 없던 일이었지만 사춘기여서 많이 예민하고 하나하나 다 괜히 짜증 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할머니께 모진 말,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을 했었던 것 같아 지금도 너무 죄송스러워요. 

그래도 요즘엔 잘 하고 있죠!! 

사춘기도 지나 이젠 생각도 깊어져 할머니의 생각과 마음을 생각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할머니가 얼마나 그동안 혼자서 외로우셨을지 혼자 밥 드시는 거 보고 마음이 안 좋았어요. 

할머니 앞에선 막 좋은 말을 하고 싶어도 성격 상 잘 못해서 언젠가는 꼭 이런 편지를 써서 드려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편지 쓰는 게 학교에서 있어서 바로 할머니께 쓰는 거예요! 

제가 말은 앞에서 잘 못해도 항상 할머니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거 꼭 알아두셔야 돼요!♡

할머니 저희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는 저희가 더 잘하고 효도 할게요!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재밌고 화목하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다 같이 잘 살아요!♡ 오래오래!!

우리 가족 다 모두 사랑하고 우리 하나뿐인 할머니도 너무 사랑해요♡♡♡

최근에 자격증 시험 본다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못 봐도 괜찮다고 해주셔서 완전 감동이었어요. 

덕분에 엄청 잘 본 것 같아 좋아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자격증 꼭 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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