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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지한줄 Jan 20. 2022

곤충박사가 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초등(저학년)부 동상 - 이지형

지형이에게


안녕 지형아. 나는 과거의 너야. 너는 6살 때부터 사슴벌레, 사마귀, 거미 등 곤충과 벌레에 관심이 참 많지! 곤충을 좋아하게 되면서부터는 도서관에 항상 갔던 거 기억나? 네가 모르는 곤충과 벌레를 더 알고 싶어서 책을 찾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었잖아~ 7살 생일 때는 엄마에게 생일 선물로 사슴벌레를 사달라고 졸라서 겨우 받았던 것도 기억나니? 그때 정말 정말 기뻤는데... 밤에 사슴벌레가 날개를 펼치고 도망쳐 버렸지? 그때 너무 슬프기도 하고 그 일로 사슴벌레가 얼만큼 힘세고 날갯짓을 잘하는 지도 알게 되었어. 


하지만 곤충을 좋아하는 너에게는 9살 때는 꿈같은 일도 있었지. 가족과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돌아오는 길 밤, 땅에 기어가던 사슴벌레를 집으로 냉큼 데리고 와서 키웠어. 마치 선물같이 나에게 온 따봉이와 굿봉이!! 그날부터 네가 좋아하는 곤충은 사슴벌레였지. 남들이 징그러워하는 왕거미랑 도마뱀은 너에게는 귀엽고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했었지? 곤충을 좋아하고 더 알고 싶어 하던 지형이 네가 어른이 돼서 정말 곤충 박사가 되었구나! 꿈을 이룬 네가 자랑스러워.


이제 너는 어릴 때의 이지형처럼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며? 그래서 곤충 박사 이지형은 앞으로도 여러 곤충을 더 많이 알아보고 새로운 곤충도 발견하고 싶다니... 정말 멋지다.


곤충을 정말 사랑하는 곤충 박사 이지형! 너를 영원히 응원할게 파이팅!


어린 9살에 지형이가.




2021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저학년)부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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