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코넛 고양이 Mar 27. 2017

여행의 조각들.

나는 코나 커피를 좋아합니다.



하와이 조각들




나의 커피 역사는 달달한 레*비에서 시작합니다. 고3 시절 눈밑의 근육이 경련이 일어나도 레*비를 물처럼 마시곤 했습니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은, 그라인더에 원두를 넣고 직접 갈고, 내려 마십니다. 그게 아침의 시작이지요. 딱히 커피에 대한 지식이 박식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나이를 먹으면서 몸에 맞는 커피를 찾아갔을 뿐입니다.


원두를 먹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작업을 할 때를 대비해 달달한 캔커피를 한 박스씩 쌓아 두곤 했으니까요. 애호하는 커피 종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그때그때 커피를 주시는 그분이 주는 대로 마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하와이에서 코나 커피를 마시면서

애호하는! 커피가 나에게도 생겼습니다.

꽃향기, 나무향기, 바람의 향기와 모든게 조화로운 부드러운 맛!!

비싸고 없어서 못 먹는 것뿐이지요...

이제는 누군가 묻는다면 당연!!

코나 커피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노스쇼어에서 마셨던 코나 커피와

고수를 먹게 해 준 하와이 표 쌀국수,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하와이 속 일본인들,

어디서나 섞여있던 달달한 꽃냄새,

그리고 눈 마주치면 웃음 짓던

하와이 사람들,

비싸지만 하와이는 마할로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Almond로 우유를 만들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