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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May 16. 2023

캘리그라피 말씀 묵상

전업이 된 후 

아이가 어린이집 간 후에는

시간이 남는다.


남편은 나에게 음식을 당연스래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저녁준비를 그닥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더 남는다.


그 남는시간에

보통 엑셀 가계부를 쓰고

인스타 숏츠를 보고

나는솔로를 보고

책을 보고 등등 보냈다.


말씀 읽는 시간은

퇴사후 더 없었다. 시간은 많아졌는데 말씀은 더 보지 않았다.


부목자인데.. 말씀을 너무 안읽는것 같아서

지난주 주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말씀을 읽었다.

와.. 생각보다 깨닫게 되는 말씀도 많고 좋았다. 감사하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나 

우리는 돈의 종이 되고 사람의 종이되고

부동산의 종이 되고 그렇게 살아가는것 같다.

종의 멍에를 메지 않고 살아가려면 내 삶에 말씀이 심겨져 있어야 한다


말씀을 암송하고 말씀대로 살아가고

그 말씀이 다른사람을 정죄하는 도구로 살아간다면

하나님과 끊어지고 은혜에서도 떨어진 자이다.


언니와 대화 가운데

연예인 필립의 자녀분이 소아암으로 투병중일때

봤던 환상얘기를 들었다.

쇼핑몰을 지나가는데.. 모두 얼굴이 없고 회색빛이였고..

유일하게 환하게 빛나는 얼굴이 있었다고 한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제 차를 뺴기 위해 주차장에 갔는데 주차요원과 한 고객이 싸우고 있었다고 한다.

근데 그 싸움시비가 붙은 와중에.. 그때 쇼핑몰에서 봤던 환한 얼굴의 사람을 보았고..

그 사람이 주차요원을 뒤에서 안아주는걸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싸움이 끝나고 주차요원이 그 얼굴 환한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는걸 들었다.


쇼핑몰이였다만.. 기독교 사람도 꽤 많았을것이다.. 인구의 20~30프로가 기독교인이니..

근데 유일하게 1명만.. 밝은 얼굴이였다는데..

나의 삶도 회색빛 얼굴이였을것 같다.. 그리스도인의 삶으로써.. 난 본인되는 삶을 살고 있는걸까?

그런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사람일까?

사랑...

네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

난 내몸을 사랑하지 않는다.. 이 쉼의 시간.. 내몸을 먼저 제대로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말씀이 어떤 비판과 정죄의 도구가 되는 삶이 아닌..

내 삶을 말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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