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이터에서 놀고 오는길
그날 금쪽에서 나왔던
이야기중
아이들은 모든것을 부모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한다
아이들 사귀는 법도
공원에서
어떤 아이가 비눗방울 놀이를 신나게 했다
아이들은 다가가서 같이 하자며 여러도구로
비눗방울 놀이를 했다.
나와 아이는 가까이서 하고 싶지만..
지켜보고만 있고.. 부러움의 눈빛으로만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본 어떤 엄마가..
아이야 하고 싶냐며 묻고..
비눗방울 주인에게 이 아이도 하고 싶어한다며
같이 해도 되겠냐고 제안해주어서..
우리 아이도 할 수 있었다.
난.. 나도 어울려 놀지 못하는 사람이였다.
그게 아이가 3~4살때 였던것 같다.
내가 잘 모르고.. 내 방법 그냥 바라보고 부러워
하는 모습만을 아이에게 가리키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어제는 아이가 놀이터에 스티커를 들고갔다.
새로운 아이들을 보며 스티커를 붙여주며 놀았다.
어떤 아이는 너무 많이 갖길 원했고
엄마는 너무 아이가 심하니 관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엄마는 선을 지키며 아이에게 관여했다.
이 스티커는 언니꺼이고
너도 스티커 많다고 네가 이걸 다 쓰면 안된다고
명확히 얘기해주고 계셨고
아이가 일어서서 직접 언니에게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가르치고 계셨다.
나였다면.. 좀 당황해서..
내가 빼앗아서 주인에게 주었을텐데..
아이는 하나하나 배워야 하는 존재임을 알기에
찬찬히 알려주는 그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나도 보고
배우게 되었다.
다른 아이가
아이의 스티커를 너무 많이 가져가려고 할때
아이는 너무 많이 가져가면 안된다고 얘기했고
이 캐릭터는 안된다고 명확하게 얘기해주었다.
자기 표현을 명확히 해주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나는 또 배웠고 나보다 나은 모습이네..ㅎㅎ 하며 놀라고.. 칭찬을 하였다.
아이와 놀며 많이 배우게 된다..
감사하다.
아이와 놀며 내가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감사하다.
요즘 9시 30분 등원 4시 하원하면서
아이는 행복해한다.
엄마가 다시 일을 하면 네가 늦게 하원하게 된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한다. 혼자 잘 논다고 한다.
예전에 자기가 맨 늦게 하원했지만..
지금은 안그렇다고 신나 하기도한다.
내가 지쳐서 내가 두려워서 쉼을 갖게 된 이 시간이지만..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쉼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노는것이.. 일만이 아닌..
요즘은 배움이 되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어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