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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May 19. 2023

난 하나님을 몰라 하나님이 무섭다

캘리그라피 묵상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만.. 난 이 구절을 보면 자유의지를 주신게 맞을까?싶기도 했다

바로왕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출10:20)


결국 하나님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유다의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그 구절을 찾아보았는데 찾지 못하였다. 찾는 와중에 본 구절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요13:27)


아... 어쩌면 우리의 삶을 살펴보시고 

우리의 마음을 꿰 뚫어 보시기에 그가 행할것들을 알고 계셨던거구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브라함이 롯의 가족을 살리기 위하여

몇번이나 계속 기도했을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며 최대한 양보하며 들어주신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은 자꾸 나쁜 생각만든다.

근래 우리교회에 김명선 전도사님이 오셔서 찬양과 말씀을 전하셨다고 했다.

난 예배를 그떄 드리지 못했다. 그런데 그때 예배 드렸던 목원분들이.. 멘붕이 왔다는 얘기를 듣고 나의 마음도 복잡해졌다.

김명선 전도사님의 남편 투병이야기와 돌아가신 이야기..

그렇게 힘들게 살아간 가정을 이제 겨우 웃으며 살아가는데 바로 데려가신 하나님..

전도사님은 지금의 삶을 기쁘게 산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한 해피엔딩이 아니였어서.. 모두 멘붕이 왔다고 한다.



소아암으로 항암을 진행중인 조카가 있기에

일주일에도 2~3번 응급실을 가고 외래도 1~2번가고 격주로 일주일간 입원하고

투병하는 조카를 돌보는 가족의 삶은.. 없다.


살리기 위해 처절하게 많은것들을 포기하며 메달리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 뜻이 아니면

아무리 기도하고 기도해도..

김명선 전도사님 남편분 처럼...

아무리 많은 중보기도단이 기도를 해도 

하나님 뜻이 아니면 데려갈 수 있는건가..

세상의 것보다 더 좋은 하늘의 것을 주기 위해 데려가는건가..

이해를 할 수 없다.

데려갈까봐 무섭다.

내가 요즘 느끼는 하나님은 그래서 무섭다.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고

거기다 말씀도 잘 읽지 않는 사람이기에 더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천국이 더 가치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살아가는 삶.. 

꼭 그렇게까지 앗아가야 하는것일까 싶기도 하다.



지난주 말씀도 

제자들이 하나님께 기도드릴때..

자기가 원하는것만을 기도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 뜻을 알기에

하나님 뜻 가운데 기도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말씀을 통해 들었다.


하나님의 뜻 도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기도한다..

그래도 알아가기 위해 말씀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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