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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May 21. 2023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감사함이 넘치게 하라

캘리그라피 묵상


말씀 안에 있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나님이 무섭지 않을것 같다.

내가 하나님을 너무 모르기에 그런것이겠지..

하나님을 알기 위해 힘쓰자.


이번주 말씀 묵상한대로

자녀를 훈계하라 가르쳐라

그 말씀이 조금 멤돌았다.


난 아이를 거의 혼내지 않아왔다.

그냥 편한게 편하다는 이유로.. 

안 씻겠다고 하면 그래 나도 쉬자하며 핸드폰을 보며 한시간이 지날때까지도

아이를 내버려두고 나는 침대에 눕고 쉬기도 했다.


그런데

기본적인 생활습관들은 잡아주어야 됨을 깨달았다.

놀이터에서 한시간 이상 충분히 놀았을때 엄마가 가자고하면 가기. 무턱대고 버티지 않기

엄마가 목욕하자고 하면 목욕하기 등등


조금은 단호하게 얘기해주었다.

엄마가 나쁜걸 너에게 하자고 한것이 아니고

시간이 되었기에 가자고 하는것들에 대해서는 네가 따라주는것이 맞다.

그리고 그럴 사정이 안될경우 명확하게 나에게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아이는 살짝 놀란듯 했지만 그러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는 지켜주었다.

생각보다 쉽게 그렇게 따라주었다.

내가 교육하고 있지 않았던것이였다.



금요일 하원하면서 

반친구들과 놀이터에서 4명이 모이기로 했단다...

하.. 난 극 내성적인 성향이라.. 내가 참 불편할게 보였다.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가 가고 싶어할것 같아서.. 따로 하고자한것이 없기에 갔다.

기도하며 갔다. 너무나 두려웠기에..

나도 놀이터에서 그렇게 누구 엄마 아빠와 같이 놀아본적이 없기에..

생각보다 아이는 잘 놀아주었고.. 나는 많은걸 해줄게 없었다.


아이는 얼집에서 친구들이 안놀아준다고 계속 얘기했지만..

아이들은 함께 잘 어울렸다.

다만 간혹 아이가 자기 의견을 안따라주었을때.. 섭섭해서 팅겨져 나올때가 있는게 보였다.


아 이런부분 때문에 안놀아준거라 느낀거구나 그떄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함께 놀아줄때.. 이부분을 내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의 감정을 표현하고

아이의 감정을 읽는법을 알려주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놀이터에서 또 배웠다. 감사하다.




남편의 출장으로 토요일은 아이와 함께 벼룩시장을 갔다.

아이는 2개/4천원 한도로 사도록했는데.. 아이는 지켜주었다. 고맙다.

오히려 나는 기준없이 막샀다..ㅎㅎㅎㅎㅎ 

그래도 예쁜 옷들 저렴히 잘사서 감사하다.


아침빵먹고 

벼룩 12시에 가고

점심 먹어야 하는데.. 안먹겠다고 또..;;;ㅎㅎㅎㅎ

자전거타고 먹자고 설득했더니.. 그래 타겠다하더니..

4발 자전거를 처음 타봤는데.. 와.. 생각보다 잘타서 놀랐다. 

무릎도 까지고.. 상처를 남겼지만

그러면서 배우는거라고 얘기하면서

나도.. 새로운 일을 도전할것이 참 두려우면서.. 그래 그러면서 배우는것이지란 생각이 들었다.



1시 50분까지 자전거 반납시간인데..

아이는 계속 장난치며 타서... 예전 같았으면 좀 짜증을 내며 50분까지 어떻게 해서도 반납을 시킨다.

하지만 남편의 마인드로.. 10분 초과되면 그 초과금 내고 타면 된다는 생각으로 

2시까지 자전거를 타고 반납하였다.

10분.. 할인해주셨다.. 초과금 내지 않았다. 감사하다.

아이도 잘타고.. 초과금 내더라도 너무 잘탔다.


반납후 근처에서 밥을먹으려 했는데.. 생각한곳에 밥집이 없었다.

이런.. 아이가 집에서 밥먹기 원했고 배고프다 보채지 않으니 집에가서 먹기로 했다.

3시경 점심을 먹고.. 30~40분 집에서 놀다가

또 나가서 비행기 날리고 킥보드 타고


8시에 밥먹고 씻고 그림좀 그리고 11시 다되어 잠들었다.


아이는 자면서

오늘 너무 좋았다고.. 몇번이나 말해주었다.

나도 너무 좋았다. 너를 통해 계속 배우게 된다.. 고마워.

새벽기상해서 무리하지 않는 하루였기에 아이에게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기도하다.


이런 시간들을 준..남편에게도 너무 고맙다.

전날도 새벽 5시에 와서.. 점심때 12시 출근하고..

다음날 새벽 5시에와서 아침 7시에 출근하고..

너무 힘든 시즌이지만..

일어나서 함께 챙겨주려 했더니.. 아이와 하루 종일 있음 피곤할꺼라고 더 자라고 하며 출근했다..

미안하고 너무 고맙다..


남편과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남편이 너무 좋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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