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제자 학교
어제부로 마무리되었다.
6주 과정. 암송시험과 함께.
60대 2분. 40대 9분. 30대 2명.
암송을 잘 안 해오시고 시켜도 안 하시던
60대 집사님께서 나보다 1점 높게 시험을 보셨다.
난 그분을 판단해 왔었다. 왜 시켜도 안 하셔
마스크 끼고 일부러 오시나 등등
하지만 나눔 가운데
자기가 나이가 들어 암송이 힘들지만..
암송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었다.
그분과 대화가운데 낫또 누구를 판단함에 반성했다.
마지막 수업 끝난 후
커피 한잔하자며 10명이 커피숍을 갔다.
사람이 많다 보니 3~4명씩 짝을 이루어 얘기를 나누었다. 나는 60대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며느리들이 너무 예뻤고
그분들의 마인드가 너무 좋았고
우리 시어머니가 자꾸 생각나서 즐겁게 들었다.
그리고 먼저 떠난 남편 생각하며 힘들어하시는 모습 보며.. 나도 매일매일 남편 떠날까 봐 걱정하는 내 모습이 투영되어 마음이 아프고 어찌 위로할 바를 몰랐다.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후..
너무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며
요즘 사람 그렇지 않다며 너무 예쁘다고 고맙다고 얘기해 주신다.. 난 대화 들으며 배우는 게 재미있었을 뿐이고..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이지 않아 난 너무 좋았는데..ㅎㅎ 듣기만 했는데 칭찬해 주시니 어른들과 이야기하는 게 더 행복했었다.
그러며 이야기해 주셨던..
아이.. 초3까지만이라도..
어렵더라도.. 너무 어렵다면 파트타임을 해서라도
당신의 손으로 키우라고 나에게 권면하셨다.
맞는 것 같다..
기도하며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