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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Jun 17. 2024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한 여행자의 친절함은 오아시스 같다

새로운 일을 하면서

사수가 없다보니

관련 카페에 드나들면서

많은 내용을 질문한다.


그래도 실수가 계속 났다.

자료를 관공서에 보낸 후에도

재검하니 또 실수가 보였다.


그날은

손을 떨면서 대표님께 보고를 했다.


대표님은 나의 경력 없음을 알고 고용했고

기존서류를 참고해서 하도록했는데

기존서류 모두 틀렸던 자료였던 것이다.


대표님이지만

현업에 없었고

기존엔 베테랑분들이 처리하다보니

업무를 더 모르는 상황 가운데

자신의 생각으로 날 몰아부치니 죽을 맛이다.


주먹구구로 하면 안될 영역에

하루치니 괜찮다.

그거 붙들지 말고 그냥 나 믿고 진행해라

셔서 하지만..

수습은 내가 다 할게 뻔한데

한숨만 나온다.


최대한 수습할게 없으려면

내가 빠삭하게 잘 알아야한다.

1개월된 사람이 어찌 다 알리 그건 욕심이지만

우선 최대한 업무시간내 커버할 수 있는 내역들은

공부하며 처리하자.


나도 알아볼만큼 알아보고

처리하지 않았는데

입사해서 그것 아직도 신고 못하고

뭐하는거야!무시하며 말씀하시길래

대놓고 콜센터 담당자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신고할 필요없음을

확인 시켜주었다.


그런 영역이 너무 많다..


당부나 차라리 안하면 몰랐을까

신신당부 분명하다 얘기하면서 틀린게 너무 많다.

맞는것도 물론 있어서 도움될때도 있다.


예전같았으면

대표님의 이런태도에 회사를 바로 관뒀을것 같다.

하지만 대표님은 부부대표님

남편대표님께도 동일하게 하시는 모습보고

나라서 무시하는게 아닌

그냥 그런 사람이라는게 느껴졌다.


우선 나는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곳이고

업무 공부하며 일할 수 있는곳이고

4시간근로 아이키우기에 더 없는 곳이기에

버티며 일하는 중이다.


오늘도 잘 넘길 수 있을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며 출근한다.


사수없는 회사에

관련업종 카페에 글들은

사수와 같은 역할을 해주신다.


내가 가는 이길이 맞을까

그날도 대표님께 깨지면서

한풀이로 글을 쓰며 퇴근했는데

누군가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분의 응원덕에 오늘도 버티며 업무를 처리하고 왔다.


생판 모르는 나를 응원해주고

위로해주고 업무를 알려주는

업무 카페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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