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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Jul 23. 2022

공부를 어지간히 못하는구나

공부 하나도 안한성적과 500시간한 성적이 동일하다

공부를 안했을때

컴일이 공부한 아이들 과락(40점)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난 꽤 풀었고 45점이라 도전할만 하다 생각해서 밤잠을 줄이며 준비했다. 



500시간 공부한후 성적은

더 안좋았다.

왜 일까?

그리고 이 점수를 받고 계리직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꿈을 접었다.

방대한 분량 가운데 천천히 나갈때는 계속 채점해도 다 알겠고 꽤 풀었는데

그 한번도는 사이클이 너무 천천히 돌아 3개월에 한번등.. 복습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꼴이 된 과목이 대부분이다.


한두번.. 혹은 3번정도.. 돌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만큼 돌만큼 시간을 계획하지 못했다.

그리고 공부할때 고뇌하는 공부법보단 기출보면서 줄치고 시간떼우는 공부를 더 많이 했다.

기출보면서 줄친후 그 부분에 대해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 고민은 다음번 사이클에 고민하자며 넘기고

그 다음번 사이클이 3개월뒤오니 제자리 걸음이 되었다.


중학교때나 고등학교때

수학경시대회나 기술과목이 전교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난 무한히 반복했고 반복할 만한 범위였어서 성과를 냈던것이다.


고2때 뭘해야 될지 모르고 영어는 머리에 안들어오고

학원은 다녀야 될것 같고 싶어서.. 같은 범위를 2번이나 강의듣고

독서실에서도 뭘 시간은 떼워야 겠는데 영어는 싫어서 개념원리 2~3번 계속 풀었던 그 범위가

수학경시대 범위였어서 전교1등을 재치고 내가 모두 풀어서 이과에서 수학경시대회 1등을 했었다.


그런거 보면 머리가 아주 너무 노력해도 안좋은 머리는 아닌것 같다.

하지만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노력하면 감사하게도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계리직은 남들 3천시간 공부할때 난 500시간 겨우 할 수 있는 상황이였기에

단순한 반복과 이전에 해왔던 공부와는 다르게 공부의 스킬이 어쩌면 필요했을지 모른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였다.


수고했다.

고생했어.


시험이 너무 망해서

막판에 망할것 같아서 손을 놓아버린 상태였어서

시험이 끝난후 2개월뒤에나 내 점수를 확인했다.

오늘은 필기 합격한 사람들의 면접날.


잘했어.

결과야 좋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 잘했어.

이 시간들이 너에게 디딤돌이 될꺼야.

여러번의 실패가운데 새로운 방향들이 생겨날꺼야 잘했어.


이제야 얘기한다.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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