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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Jul 26. 2022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캘리그라피 말씀묵상

시편20편 2,3절


매일 매일 울었던 대학교때 생활

처절하게 외롭고 처절하게 없었고 절박했다.

그때 하나님을 가장 많이 찾았던것 같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그떄 하나님을 가장 깊이만나서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


대학생활중 친구를 만나는것도 돈이기에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다.


대화할 상대가 없었다.

그래서 기도실에 갔었다.

기도실에 가서 기도하는건.. 음료수를 사지 않아도 되고

빈손으로 가도 눈치주는 사람이 없었다.


기도실에 가서 기도도하고

매일 가다보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딴짓하고 싶기도해서

다이어리도 정리하고

친구를 데리고와서 같이 찬양하고 기도하고 그러다가 또 수다떨고

남자친구한테 상처받고 와서 엉엉 울고만 가기도하고

밤새 공부하다가 지쳐서 와서 잠을 자다가 가기도하고


나에게 기도실은 그런 공간이였다.

나의 모든 모습이 있었던 공간.



대학졸업때 무렵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리고 하나님도 안계신것 같고 내 얘기도 안듣고 계신것같고

모두에게 주는 방언의 선물 나에게는 안주고 계셔서 서러워서 울고 찾았던적이 있다.


그때, 하나님이 주셨던 마음이 있다.


너의 모든 모습 다 내가 알고 지켜봐왔어.

너가 기도실와서 다이어리 정리하고 자고 울고 얘기하고 기도하고 간 그 시간들

누군가를 욕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는 그 수없이 한 말들... 

내가 모두 기억하고 있단다.

너의 그런 모습들을 사랑한단다.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다.


그 마음이 느껴져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나의 번제를 받아주기를 원하신다.


기도하자

말씀읽자


나의 모든 생각과 맘을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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