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함이 담긴 나무 상자를 받아 들면서
생각보다 무거워서 실수로 함을 떨어뜨릴까 봐 잔뜩 긴장했었다.
예상했던 대로 함은 묵직했지만
그렇게 뜨거울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었다.
버스 맨 앞좌석에 앉아 뜨거운 유골함을 품에 안고
장지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건 아버지의 마지막 온기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