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혼자 저녁 먹고 중국집에서 나와서 잘 먹었다고 한숨 쉬며 걷는데 발에 뭔가 밟힌다.
밟은 만큼 무언가 바스라지는 감각이 발끝으로 전해진다.
잠시나마 맹렬하게 땅바닥을 때리는 그의 날갯짓이 샌들 밑굽에 반사된다.
아픈 만큼 울다 마는 몸통의 떨림이 내 발바닥 오목한 데에 닿는다.
서둘러 도망치다 두 번쯤 돌아서서 다가가 보았다.
분명히 똑똑히 보았는데,
그때 그의 다리가 조금이나마 움직였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로봇 조종사의 겨울』,『왜 나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했던 걸까요』, 애니메이션 <Talking Tom Heros>, <캐리와 슈퍼 콜라>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