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 그대로 좀 멈춰줘
무서웠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내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무수히도 많은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서 돌고 돌아 내 가슴에 박혔다.
그저 하나만 바라보고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모두들 말하길 "잘못은 다 내 잘못"이라고 말한다.
대체 난 무엇을 잘못했던 걸까?
그냥 열심히 살아간 것뿐인데.......
살다 보면 그래 날 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도 있지! 그럴만했겠네 ~ 라며 머릿속으론 이해를 하지만 마음은 그럴 질 못한다.
어느 누구도 이해시키려 구구절절 말하지도 않았다.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더는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오해를 사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말이다.
제발 그냥 그대로 멈춰주길 바랬다.
그냥. 그대로 멈춰
그냥. 그대로 멈춰 있으라고 제발!
그대로 멈춰! 숨을 들이쉬며 생각해
반복된 일상
지겨운 하루
오늘을 보내고, 내일을 보낼 것이고, 또 다른 매일을 똑같이 보내겠지
'숨' 가쁜 시간 속에서 그대로 멈춰본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내가 뭘 하는지 ~
지금 이 순간 내가 당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
천천히 호흡을 길게 내쉬어 본다.
늘 오늘을 보내고 괜찮아지기 바라지만 조금도 변한 건 없었다.
그래도 괜찮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모두 뒤로 보내고 다시 시작하면 되니깐
멈추어 생각하는 '삶'
잠깐, 멈추어 충전하는 것의 힘을 깨닫는다.
배터리 충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면 충전기를 찾아 배터리를 채우듯이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쉼'은 억지로 해야 한다.
굳이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쉼과 휴식이 삶에서 우선순위가 될 수 없고, 많은 일이 먼저 처리해 달라고 줄을 서 있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잠깐의 충전을 해야만 한다.
말 그대로 쉼표!
우리의 일상을 잠시 멈추고 벗어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자기의 삶의 여정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쉼'으로 나를 찾고, 삶을 충전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더 나은 나를 위한다면 잠시 멈춰야 한다.
쉼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다.
'삶'에는 늘 멈춤이 있고, 비움이 있다.
멈춤은 삶에서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비움의 시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