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by 제니포테토

아픔 없는 영혼은 없다.

아픔 없는 고통은 더더욱 없다.

고통 없이, 아픔 없이 힘듦을 이겨내는 것은

어쩌면 그 순간을 잊기 위한 몸부림 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살면서 무수히 많은 고통이 따른다.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것이고

수많은 고갯길을 넘고 또 넘어야 한다.

무엇하나 쉽게 지나가는 것도 없는 고통과 아픔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성숙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앓는다.


사랑니 역시도 마찬가지다.

마치 행복할 것만 같았던 순간은 잠시 뿐

마음의 병처럼 아픔이 찾아온다.


아픔을 당장 치유 하기는 힘들다.

처음이든, 매 순간이든, 항상, 늘, 지금 이 순간에도


갑자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와버린 고통은

이러하지도, 저러하지도 못한다.

다시 말해

아픔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나 자신의 감정을 증진시키려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 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고통과 아픔은 매 순간

아니 어쩌면 앓고 가야 하는 ‘짐’, 삶의 무게 일지도 모른다.


삶은 그 자체로 살아가는 것이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허락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삶의 경험에서 고통을 인식한다면

아픔이라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고통은 또 다른 고독이다.

고독이 고통을 사랑하듯

고통이 고통을 사랑하도록 내버려 두자

사랑니가 앓고 지나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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