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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포테토 Jun 05. 2023

심연


"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

이 말은 니체의 명언이다.


심연이란 >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심연을 들여다본다라는 것은

마음속 내면을 바라본다 라는 의미이다.

우리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울, 실의, 슬픔, 분노, 짜증, 힘듦, 고단함, 절망, 불행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심연을 너무 들여다보면 자기 스스로의 늪에 빠지고 말 것이다.


니체의 말 뜻은 이렇다.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그 내면은 어두워질 것이라는 것

심연을 들여다볼수록 어두운 본성에 잠식된다.


한 번쯤은 그 어두운 면에 다가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거대한 심연에 갇히기도 했을 것이다.


심연은 넓고도 넓다.

빛조차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내면의 존재를 인식할 뿐

감정을 공격하거나 서로 싸울 필요는 없었다.

아니 애초부터 싸울 이유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고민이 많아지면 그 시간 동안은 의식이 이어지지 않으니깐.

영원의 시간 속에서 그 빛은 하나의 변화라 여긴다면 심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통로 이기도 하다.


하나, 둘 서서히 빠져나오자.

그저 어둠뿐이었고

더 이상 생각할 필요도, 상상할 필요도 없으니


어두운 어둠 속 검은색뿐인 그곳에서 검은색 보다 더욱

어두운 무언가가 있었다.

심연이라는 넓고도 깊은 '늪'


심연을 내면의 슬픔의 고독이라 부른다.

깊은 내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만나야 하고, 흔들림 없는 고요함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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