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글귀 - 14

by 제니포테토



어쩌다보니

수많은 시간을 지나왔고


어쩌다보니

수많은 세월이 흘러버렸고


어쩌다보니

나이를 먹게 되었고


어쩌다

인생 고개를 넘어보니

어른이 되어 있었고


어쩌다보니

마음의 감정도 커져서

내가 감당 할 수 없을만큼

버겁기도, 무겁기도 하더라


어쩌다보면

나도 언젠간 잊히는 순간이 있을테지


어쩌다보니

살아가고 있었고


가끔

어쩌다보면

내가 잘 살아왔는지

수많은 의문들이 나를 괴롭히더라


어쩌다 문득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면

순간의 시간은 너무 짧고

어떤 순간의 시간은 너무 길었던

삶의 과정에서 마지막 이라는

죽음이 내게 서서히 다가오면

후회없이 미련없이 떠나야 하는 그 인생길은

어쩌다가 아닌

가야만 하는 인생길로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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