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저주

제 4화: 단서를 찾아라

by 제니포테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새들의 지저귐, 흐르는 물소리도 더는 들리지 않는다.

귓가에 들리는 건 사람들의 웅성거림


사람 1: 무슨 일이 일어났나봐요.

사람 2: 차가 전복 되었다네요.

사람 1: 큰 사고가 난거군요.

사람 2: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요. 형체로 알아보질 만큼 차가 망가졌고 거기에다 연기까지 나고 있으니


앰블란스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리고 누군가가 숨을 헐떡이면 다급하게 뛰어온다.


은유: 반장님 ~ 반장님 괜찮으십니까?

재식: 으~ 힘겹게 숨을 내뱉는다.

은유: 괜찮으시다면 손을 들어봐 주십시오.

재식은 힘없이 손을 살짝 들어올리더니 이내 축 손을 내려버린다.

그리고 재식을 들것에 실려서 병원으로 이동하는데


한편 선우는 병실에서 탈출 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경호원들 때문에 병실을 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마침 경호원들은 점심시간을 인해서 자리를 배우게 되고 선우는 이 기회를 틈타서 재빨리 병실을 탈출했다.

그리고 뒤로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열심히 뛰어가 급하게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한다.


그 시각 수아는 선우의 집으로 향한다.

검은 그림자 역시 수아의 뒤를 따라 쫓고 있다.

엘레베이터 문이 슥 열리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수아는 선우의 층을 누른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수아는 선우의 집 앞으로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선우 집안에 도착한 수아는 주변을 살핀 후, 비밀번호를 누르고 선우집으로 들어간다.

선우 집안은 깨끗하게 정리 되어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집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너무 깨끗하다.

수아는 선우의 방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찾기 시작하는데

한참을 선우의 방에서 배회하던 수아는 선우의 침대 밑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베르티의 죽음” 이라는 책

이 책은 저주를 부리는 한 마법사가 지은 책으로 이 책을 소유하거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마법의 주술을 부리면 살아남을 수는 없다.

이런 책을 수아가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3시간 전 수아는 폐가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는 수아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자: 선우 라는 그 아이 집으로 가서 ‘베르티의 죽음’이라는 책을 찾도록해. 그 책을 찾아야 너와 내가 살 수있어

수아는 여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수 있었기에 여자의 지시대로 선우 집에 와서 베르티의 죽음 이라는 책을 찾으려고 했고,

결국 베르티의 죽음 이라는 책을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수아는 베르티의 죽음 이라는 책을 펼쳤고, 그 책의 앞 구절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책을 여는 순간 저주의 마법에 걸릴 것이며 그 책을 연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수아의 움직임을 지켜보던 그림자가 수아가 들고 있던 책을 낚아채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그림자: 이 책을 열었으니 너는 이제 죽은 목숨이야.

수아: 무슨 뜻이지.

그림자: 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거나 마찬가지야.

수아: 돌이킬 수 없는 강 이라니

그림자: 너는 그 동안 많은 죄를 지었어. 한 사람의 목숨이 아닌 여러 사람의 목숨을 헤치려고 했지.

수아: 내가 사람의 목숨을 헤치려고 했다고

그림자: 설마 네가 한 짓을 기억 못하는 건 아니겠지.

수아: 내가 한 짓이라니

그림자는 자신의 얼굴을 가렸던 히잡을 벗어 던졌다. 그림자의 얼굴을 본 수아는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그림자는 혜주, 혜주 였다.

수아: 네가 어떻게 여기에

그림자: 왜 내 얼굴 보니 기억이 되살아 났나보지

수아는 갑자기 머리를 쥐어잡더니 이내 쓰러져 버렸다.

그림자는 쓰러진 수아를 아랑곳 하지 않고 베르티의 죽음 이라는 책과 자신의 히잡을 다시 주워서 선우의 집을 빠져 나간다.


택시를 탄 선우는 딱히 갈 목적지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택시 아저씨: 손님 어디까지 모셔다 드릴까요?

선우: 저 가야동으로 데려다 주세요.

택시는 가양동으로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가양동에 도착한 선우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오르막길을 오른다.

오르막에 다다른 선우는 무언가 열심히 찾기 시작한다.

선우가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뚜 -뚜 - 뚜 - 심장박동 기계 소리가 울린다.

재식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응급실에서 급히 수술실로 옮겨진 재식은 수술에 들어가고 수술을 8시간 넘게 걸렸다.


수술을 받던 중 재식은 꿈을 꾸게 된다.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재식에게 다가온다.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은 재식에게 쪽지를 건넨다.

쪽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 범인은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 ] 그러고는 검은 모자는 홀연히 사라진다.


선우가 올라왔던 오르막에는 소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다.

소나무 사이에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던 선우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가죽문서조각

가죽문서 조각에는 R.N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R.N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선우는 이제 막 하나의 단서를 찾았다.

그리고 또 다른 단서를 찾기 위해 자리를 이동한다.

과연 선우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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