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by 제니포테토


고요한 뜰 아래 달 숨은 밤

등불하나 흔들리고

저리도 애달픈가

아직 떠나지 못한 내 마음만 그 자리에 서 있네


참아 온 세월 끝에서

내 안의 갇힌 너의 기억은

억누르지 못한 한 숨 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응어리져


소낙비처럼 그대는 와서

내 하루를 적시고

머무르지 못한 인연이라

흔적만 남기고 가네


저문 강물 위로 떨어지는 물보라

기약없는 세월의 끝에서

계절은 몇 번이나 바뀌었나

그대 소식은 바람 뿐


참아 온 세월 끝에서

내 안의 갇힌 너의 기억은

억누르지 못한 한 숨 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응어리져


소낙비처럼 그대는 와서

내 하루를 적시고

머무르지 못한 인연이라

흔적만 남기고 가네


기다림에 지쳐 아려오는 이 밤

다음 생이 있다해도

그대만은 다시 만나지 않게

하늘에 묻고 비 속에 나를 놓네


참아 온 세월 끝에서

내 안의 갇힌 너의 기억은

억누르지 못한 한 숨 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응어리져


소낙비처럼 그대는 와서

내 하루를 적시고

머무르지 못한 인연이라

흔적만 남기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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