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뜰 아래 달 숨은 밤
등불하나 흔들리고
저리도 애달픈가
아직 떠나지 못한 내 마음만 그 자리에 서 있네
참아 온 세월 끝에서
내 안의 갇힌 너의 기억은
억누르지 못한 한 숨 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응어리져
소낙비처럼 그대는 와서
내 하루를 적시고
머무르지 못한 인연이라
흔적만 남기고 가네
저문 강물 위로 떨어지는 물보라
기약없는 세월의 끝에서
계절은 몇 번이나 바뀌었나
그대 소식은 바람 뿐
참아 온 세월 끝에서
내 안의 갇힌 너의 기억은
억누르지 못한 한 숨 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응어리져
소낙비처럼 그대는 와서
내 하루를 적시고
머무르지 못한 인연이라
흔적만 남기고 가네
기다림에 지쳐 아려오는 이 밤
다음 생이 있다해도
그대만은 다시 만나지 않게
하늘에 묻고 비 속에 나를 놓네
참아 온 세월 끝에서
내 안의 갇힌 너의 기억은
억누르지 못한 한 숨 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응어리져
소낙비처럼 그대는 와서
내 하루를 적시고
머무르지 못한 인연이라
흔적만 남기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