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련화

by 제니포테토


새벽 안개가 길을 가려

상처뿐인 밤에 길을 잃고서도

핏빛 한숨이 바람에 흩어져

꺼져가던 숨결을 다시 불러


운명이라 부르기엔

너무 잔인한 시간

맺지못할 인연이라

끊어내려 할수록 더 붉게 타오른다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요

한을 품고 불타는 마음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요

불꽃처럼 피어라 홍련화


칼날같은 세월에 베여도

지워지지 않는 한 줄기 혼

한 걸음 다가설 때 마다

세상은 등을 돌려


운명이라 부르기엔

너무 잔인한 시간

맺지못할 인연이라

끊어내려 할수록 더 붉게 타오른다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요

한을 품고 불타는 마음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요

불꽃처럼 피어라 홍련화


이 몸이 다 타 사라져도

끝내남아 울부짖을 붉은 서약 하나

잊힌 약속 사랑마저 재가 되어 흩어진다


운명이라 부르기엔

너무 잔인한 시간

맺지못할 인연이라

끊어내려 할수록 더 붉게 타오른다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요

한을 품고 불타는 마음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요

불꽃처럼 피어라 홍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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