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otatohands May 07. 2024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

경쟁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

요즘은 하늘 찍는 일이 잦아졌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느끼고 감상하는 시간을

하루 한두번은 갖으려고 한다.


하늘은 얼마일까? 구름의 모양마다 우리는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자연의 것들은

값을 측정 할 수 없다.

값을 측정 할 수 없는 것들은 경쟁을 할 수가 없다.

내가 본 하늘을 사진으로 찍어 누군가에게 자랑한다고 하여 질투가 나거나 부럽거나 시기가 날일이 없다.

누군가가 나의 하늘 사진 화답으로 자신이 있는 곳의 하늘 사진을 찍어서 나에게 보내준다면 나는 상대방의 하늘에 그저 감탄하며 사진찍을 잠깐의 여유시간을 축복해줄것이다.


내가 종종 쓰는 문장중에 하나는

‘서로의 하늘을 자랑하는 일이 잦아졌으면 좋겠다.‘ 이다.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그저 선물로 받게되는 자연의 여러 풍광들을 자랑하는 일은 어떠한 자랑보다 우리의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고

내가 잊고 있던 감사한 마음들을 일깨우게된다.


그래서 나는 가끔 건조한 단체카톡방에 하늘사진을 올리며 서로의 안부를 묻곤한다.


오늘도 잊고 있던 일상의 감사한 것들을 떠올려본다.

잠깐 짬이나서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책을 읽으며 왜 여행이 나에게 영감을 많이 주는지 이유에 대해 사색하게 해주어 감사하고

커피를 마시며 흐린하늘의 구름 모양을 관찰할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