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98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구십 팔번째
아르키메데스가 왕의 명령을 받고 금이 진짜 금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을 때, 어느 날 그는 발가벗고 목욕탕에 있었다. 물 속에 있던 그는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문득 부력과 물질의 부피로 진짜 금을 판별 할 수 있으리란 아이디어를 깨달았고 에우레카!(유레카)라고 외쳤다. 마침 오늘 나도,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목욕탕에 있었다. 이런저런 잡 생각을 가진 채.
어릴 때부터 목욕탕을 자주 갔다.그때를 떠올려 보면 상상의 나래를 많이 펼쳤던 것 같다. 지금도 목욕탕에 있으면 잡 생각이 뭉쳐져 있다가 하나 둘 씩 차분히 청소되는 느낌이 든다. 한 마디로 몸이 이완이 되는 것인데 이완이 되면 긴장 혹은 과각성 상태에서 벗어나 몸이 휴식을 하게 되고 의식적인 집중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때 멍때리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생각의 확장은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쳤던 기원전과 지금 21세기의 인간은 똑같다. 긴장이 풀리고 몸이 완화되고 머리가 느슨해지면서 뭉쳐있던 것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펼쳐진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아이디어가 된다. 별들이 서서히 퍼져나가는 것처럼. 이는 몇번의 경험만으로도 유레카처럼 거대한 발견은 아니어도 그 나름대로의 생각의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목욕탕을 자주가지 않는 사람들은 욕실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아침이나 저녁이든. 예전 글에서 나는 욕실을 "진실의 방"이라고 정의한 적이 있는 데, 평소에는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여러 생각들을 이리저리 무의식적으로 내뱉게 된다. 혹은 자연스럽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서 감정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일상에서 자주 경험 했을 것이다.
몸이 이완이 되는 방법은 목욕말고도 여럿 있다. 이완이 되면 휴식을 통해 통찰과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문제는 사람들이 휴식을 하면 일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아이디어나 새로운 기획을 하고자 한다면 몸의 이완은 더더욱 필요해진다. 편협했던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 알아서 브레인스토밍을 해주니 얼마나 좋은 가? 머리쓰는 직업은 오히려 규칙적인 휴식이 더 큰 잠재력 혹은 고점을 높인다 볼 수 있을 것이다.
898화 오늘의 해석 : 뇌에 휴식을 주는 자, 보상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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